제3장 바울이 디모데를 보냄 고석남목사 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제3장 바울이 디모데를 보냄 고석남목사 데살로니가전서 강해


■ 본문 분해


1. 디모데를 보낸 이유(1-5)

2. 디모데가 돌아와 좋은 소식을 전함(6-9)3. 바울의 간구(11-13)


■ 본문 강해


1. 디모데를 보낸 이유(1-5)


1) 너희를 굳게 하고 위로하기 위하여(1-2) 

2) 여러 환난 중에 너희가 요동하지 않게(3)

3)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5)


[3:1-3] 1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2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이러므로”는 “2장 19절의 원인 때문에”라는 의미이다. 

바울이 “우리”라고 한 것은 실라와 디모데가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행 17:14).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에서 불과 세 안식일에 복음을 전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사람이 복음을 믿었다(행 17:1-4). 

그러나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라고 주장하는 율법주의 유대인들이 바울의 복음 사역을 시기하여 괴악한 사람들을 충동하여 큰 소동을 일으켜 바울이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었다(행 17:5-9).

그러므로 그곳 형제들이 바울 일행을 베뢰아로 보내니 바울과 그 일행이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믿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율법주의 유대인들이 그곳까지 와서 소동하며 박해하므로 형제들이 바울을 아덴으로 보낼 때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머물렀다(행 17:13-15).

바울이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만났으나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을 제대로 지키는지 매우 걱정되어 참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한두 번 데살로니가로 가고자 하였으나 사정이 허락되지 않아 가지 못하고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파송하게 되었다(살전 2:18, 3:2).

바울이 아덴에서 고린도로 갔을 때 실라와 디모데가 돌아와 바울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다(행 18:5 참조). 


바울이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이유는


① 믿음을 굳게 하고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는 자에게 주신 선물이다. 

믿음을 굳게 하는 것은 환난 중에도 복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믿는 것이다. 

마귀는 성도의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역사하나 믿음을 굳게 지킨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을 주신다. 


② 환난 중에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다. 

교회가 환난을 당하면 믿음이 어린 성도는 굳게 서지 못하고 흔들려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기 쉽다.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면 양심을 쓰지 못하고 진리를 양보하므로 믿는 일에 실패한다. 

믿는 일에 실패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믿음이 자라나지 못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환난 풍파가 있어도 믿음에 굳게 서서 진리를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 

성도가 환난 중에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 큰 영광이 돌아가고, 성도의 믿음이 자라나고, 하나님께 더 큰 은혜와 복을 받는다. 


[3:4] 4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장차 받을 환난에 대하여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대로 되었다고 말한다. 

마귀와 그 종들은 성도가 복 받는 것을 시기하여 방해하기 때문에 성도들이 여러 가지 환난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성도들에게 믿음을 지키려면 환난을 받게 될 것을 미리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설교자들이 복음을 믿으면 복(특히 육신의 복)을 받는다고 강조하므로 성도들의 신앙이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기울어진 경향이 있다. 


[3:5] 5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데살로니가 교회에 환난이 들어왔으므로 혹시 마귀가 그들을 시험하여 바울이 수고한 것을 헛되게 하지 않을까 바울이 염려하였다. 

그리하여 바울이 그들의 믿음을 알기 위하여 디모데를 보내었다. 

하나님의 일꾼(목사)들은 교인들의 신앙 상태를 항상 잘 살펴서 그때그때 바른길로 인도하여야 한다. 


2. 디모데가 돌아옴(6-9)


1) 디모데가 기쁜 소식을 전함(6)

2) 바울이 위로를 받음(7)

3) 바울이 주야로 심히 간구함(10)


[3:6] 6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잘 지켜 굳게 서 있고,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바울과 그 일행)을 사랑하며 간절히 사모한다는 기쁜 소식을 디모데가 바울에게 전해주었다. 

성도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사랑하며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딤전 5:17; 갈 6:6참조).


[3:7] 7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모든 궁핍과 환난을 당하고 있었으나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을 잘 지킨다는 소식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았다. 

하나님의 종들은 교인들이 믿음을 잘 지킬 때 큰 위로를 받는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할지라도 그 자녀들이 훌륭하게 되면 모든 수고를 잊고 큰위로를 받는 것과 같다.


[3:8] 8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모든 환난 중에도 주 안에서 굳게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이 크게 안심이 되어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고 말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로 자신이 환난을 당하는 것보다 교회가 환난 당하는 것을 더 안타까워하였다. 

바울은 그가 전한 복음이 헛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당하다가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에 굳게 서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 죽음의 고통 갚은 고통에서 벗어난 것 같이 안심이 되었다(고후 11:23-28참조).


[3:9] 9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바울은 디모데를 통하여 데살로니가 교회의 좋은 소식을 듣고 모든 기쁨으로 대단히 기뻐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큰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이 그들을 위하여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3:10] 10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주야로 하나님께 심히 간구하는데 그 이유는 빨리 가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들의 얼굴을 보고 그들의 믿음의 부족한 것을 채워 온전케 하려는 것이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겨우 세 안식일 동안 복음을 전하였으므로 할 수만 있으면 그들에게 다시 가서 믿음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바울은 이와 같이 교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가르쳐 그들의 믿음이 더욱 자라나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이러한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다.


3. 바울의 간구(11-13)


1) 우리가 데살로니가로 직행하도록(11)

2) 너희의 사랑이 모든 사람에게 넘치도록(12)3) 너희가 거룩하고 흠이 없도록(13)


[3:11-13] 11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한 내용이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데살로니가에 갈 수 있게 하여주시기를 기도하였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불과 세 안식일에 복음을 전하고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할 수 없이 떠나왔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다시 가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기도하였다. 


둘째, 우리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주님의 은혜로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되기를 기도하였다. 

환난과 핍박이 심할 때는 성도 간에도 사랑이 식기 쉽다. 

그러나 성도 간에 서로 사랑해야 서로 위로가 되며 서로 힘을 얻어 믿음을 잘 지킬 수 있다.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게 하라는 것은 핍박하는 자들까지 사랑하라는 것이다. 

성도는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요일 4:7-8, 12, 16 참조). 

바울은 말로만 진리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사랑의 모범을 보이면서 가르쳤다. 


셋째,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기도하였다. 

‘거룩함(ἁγιωσύνη, 하기오쉬네)’은 본래 구별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므로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① 하나님은 죄가 없고 깨끗하기 때문이다(레 20:7).

모든 피조물은 죄로 오염되었으나 오직 하나님은 죄가 없고 깨끗하므로 거룩하시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거룩하여야 한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죄를 멀리 떠나 깨끗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여야 한다. 


② 하나님은 존귀와 영광이 충만하시기 때문이다(출 15:11, 사 6:3).

하나님처럼 존귀와 영광이 충만한 존재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신분상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으나 사람들에게 존귀와 칭찬을 받을 만큼 마음과 말과 행실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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