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제1장 바른 교훈 고석남 목사 강해
디모데전서 제1장 바른 교훈 고석남 목사 강해
■ 본문 분해
1. 문안 인사(1:1-2)
2. 바울이 디모데를 격려함(1:3-11)
3. 바울의 간증과 찬송(1:12-17)
4.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명령(1:18-20)
■ 본문 강해
1. 문안 인사(1-2)
[1:1] 1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우리 구주 하나님
‘구주’(σωτήρος 소테로스)는‘구세주(메시아)’를 의미하는바 보통은 예수님을 말하나 하나님께도 쓰인다(딤전 2:3; 4:10).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는 구세주이며,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이시다(롬 9:5; 요일 5:20).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왜 우리의 소망인가?
1)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난다.
죄인은 저주 받은 이 세상에서 고생하며 살다가 죄 값으로 죽어야 하고, 죽은 다음에는 영원토록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의 속죄양으로 보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인(택한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게 하셨다(요 3:16; 14:6참조).
2)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성도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나 우리 인격이 온전히 거룩하게 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마귀에게 속아 죄를 범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과 영으로 연합되어 예수님께서 성도 안에 계시고 성도들이 예수님 안에 있게 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며(고후 5:17)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선한 일을 할 수 있다(엡 2:10참조).
3)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구원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이미 구원을 받았으나 성도의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성도의 육신은 불신자와 다름없이 늙고 병들고 마침내 죽는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 성도가 부활한 몸을 입으면 병들거나 늙지 않고 영원히 죽지 않으며, 죄를 범하지 않는 거룩한 몸이 된다.
그러므로 성도가 부활하여 신령한 몸이 되어야 성도의 구원이 완성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
‘사도’(ἀπόστολος 아포스톨로스)는‘보내심을 받았다’,‘전권대사’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 제자를 삼아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심을 받은 자가 사도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기독교를 반대하였다.
그러나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이 공중에 나타나 바울을 불러 사도가 되게 하셨다(행 9:1-18참조).
바울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된 다음 그의 종교와 인격이 완전히 변화되었다.
1)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다.
바울이 핍박하던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되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3-4)고 증거 하였다.
2) 복음이 가장 귀한 것을 깨달았다.
바울이 또 고백하기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에게서 난 의라.”(빌 3:7-9)고 하였다.
3) 복음을 위하여 죽기까지 충성하였다.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죽기까지 충성하였다.
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하였다.
4) 매우 겸손한 사람이 되었다.
바울이 예수님의 빛 가운데서 자신의 죄와 부족한 것을 발견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말할 정도로 겸손한 자가 되었다(딤전 1:15).
참으로 복음을 믿고 예수님을 발견한 자라면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1:2] 2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
바울이 디모데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자라고 말한 것은 디모데가 바울의 전하는 복음을 믿어 중생하였기 때문이다.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말할 때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고 하였다.
디모데의 이름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라는 뜻이다.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 부터 좋은 믿음을 본받았다(딤후 1:5).
그가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때(A.D. 44-48)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행 16:1-2참조).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때(A.D. 51-53) 그가 바울의 복음 사역에 협력하기 위하여 할례를 받았으며(행 16:3), 장로들의 회에서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되었다(딤전 4:14).
그는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때부터 줄곧 바울을 따라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충성하였다.
디모데가 바울을 옥중에서도 도와주었고 (히 13: 23), 에베소 교회의 목사로 활동하였다.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편지하면서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 2:22)고 말하였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은혜’(Χάρις, 카리스)란 아무 공로나 대가 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롬 3:24, 4:4참조).
성도가 복음을 믿을 때부터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다.
1) 믿음으로 죄 사함 받았다(롬 5:1, 4:4-5).
모든 인류는 아담의 후손이며, 태어날 때부터 아담의 원죄가 있는 죄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죄 값으로 반드시 죽어야 하고, 죽은 다음에는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죄인들이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값없이 모든 죄를 용서하시니 얼마나 큰 은혜인가!
2)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다(엡 2:8).
모든 인간이 죄 값으로 반드시 죽어야 한다(창 2:17; 롬 6:23).
그런데 죄인들이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원한 새 생명(영생)을 얻는다.
영생을 얻은 자는 몸이 죽어도 그 영혼이 지옥의 형벌을 받지 않고 천국에 들어간다.
또 영생을 얻은 성도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몸이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되는 큰 은혜를 받는다.
3)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요 1:12).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마귀의 종이 되어 죄 가운데 살다가 멸망할 자들이다.
그런데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가 되는 큰 은혜를 받는다.
4) 믿음으로 천국의 기업을 받는다(롬 8:16).
성도들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나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는 많은 고난이 있다.
성도들이 이 세상을 떠나면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천국에는 죄가 없고, 고난도 없으며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세계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큰 은혜를 받는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은혜가 “네게 있을지어다.”라고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 목사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은혜를 지식적으로만 알지 말고 항상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라는 의미이다.
긍휼
‘긍휼’(ἔλεος 엘레오스)은,‘자비’,‘불쌍히 여김’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구원을 받을 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롬 9:15).
특별히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에게(잠 28:13)와 환난을 당하여 부르짖는 자에게(느 9:27)와 주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신다(느 1:5).
평강
‘평강’(εἰρήνη 에이레네)은 ‘평화’,‘안식’을 의미한다.
평강은 한 마디로 심령이 평안하고 기쁜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사는 자에게 평강이 있다.
그러므로 은혜와 평강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2. 바울이 디모데를 격려함(1:3-11)
1) 다른 교훈을 하지 못하게 하라(3-4)
2) 경계의 목적(5-7)
3) 율법의 바른 사용(8-11)
[1:3] 3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사도 바울이 마케도냐로 갈 때에 디모데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게 하였다.
그것은 어떤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사도시대에는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율법주의와 헬라철학의 영향으로 육신의 타락은 영혼의 구원과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의 이단사상이 교회에 침투해 있었다.
마귀는 교회를 타락하게 하려고 기회만 있으면 사람들을 꾀어 잘못된 교훈을 따르게 한다(창 3:4-5 참조).
[1:4] 4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신화’(μύθος 뮈도스)는 ‘이야기, 허구, 우화’라는 의미이다. 신화는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족보’는 육신의 혈통적 계통을 말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 아무 유익이 없고 도리어 변론만 일으킨다.
하나님의 경륜
‘경륜’(οἰκονομία 오이코노미아)는 ‘관리, 섭리’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양육하시는 일이다(요 17:17 참조).
[1:5] 5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교훈의 목적
‘교훈’(παραγγελία 파랑겔리아)는 명령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명령)을 주시는 목적이 무엇인가?
1) 청결한 마음이 되게 한다.
성도들이 죄를 회개하고 욕심을 버림으로 깨끗하게 된 마음이 청결한 마음이다.
2) 선한 양심을 가지게 한다.
선한 양심은 성령과 진리 안에서 작동하는 양심이다.
그러므로 선한 양심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도록 성도들의 마음을 인도한다.
3) 거짓 없는 믿음으로 사랑하게 한다.
거짓이 없는 믿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열매가 있다.
[1:6-7] 6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7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성도로 하여금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의 열매가 맺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헛된 말(논쟁)에 빠져 율법의 선생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헛된 이론만 주장하는 것이다.
[1:8] 8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율법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게 되고,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
[1:9-10] 9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10음행하는 자와 남색 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율법은 의인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다.
온전한 의인이라면 율법이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
1) 죄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율법이 없으면 죄를 범하고도 죄인 줄 모른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고 하였다.
2)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려는 것이다.
율법은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그리스도에게 나아가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갈 3:24)고 말씀하셨다.
3) 거룩한 생활을 하게 하려는 것이다.
율법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다(롬 7:12).
그러므로 성도가 율법을 지키면 거룩한 생활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성도의 인격이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
[1:11] 11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이 교훈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영광의 복음을 따라 말하는 것이다.
영광의 복음
죄인이 복음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의롭다하심을 얻고,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얻고, 장차 부활의 영광과 영원한 천국의 영광에 이르게 한다.
3. 바울의 간증과 찬송(12-17)
[1:12-13] 12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불러 사도로 세워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것을 바울이 감사하고 있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바울이 복음을 믿기 전에는 기독교를 반대하고 성도를 심히 핍박하였다.
이는 바울이 복음을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여 그렇게 하였다.
바울이 복음을 믿지 않을 때는 유대교 신자로서 기독교가 잘못된 줄 알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인 줄로 알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바울의 중심 곧 하나님을 위하는 충성된 그 마음을 보시고 좋게 여기셨다.
바울이 만일 복음의 진리를 깨닫기만 하면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께 올바른 충성을 하게 될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바울을 불러 사도의 직분을 맡기셨다.
[1:14] 14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우리 주의 은혜
죄인이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을 얻는 은혜이다.
죄인이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의롭다하심을 얻게 하시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
이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근거한다.
사도 바울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구원의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하였다.
[1:15] 15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미쁘다’(πιστός 피스토스)는 ‘믿을 만하다’,‘신뢰할 만하다.’의 의미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은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하고 신뢰할 만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교회를 심히 핍박하였으므로 죄인 중에 괴수(우두머리)라고 고백하였다.
죄인 중에 괴수인 바울을 구원하여 주시고 사도의 직분까지 주신 것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 믿을 만하고 신뢰할 만하다.
[1:16] 16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이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모든 것을 오래 참아주셨기 때문이며, 후에 주님을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바울을 본보기로 삼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죄인의 괴수라도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구원 얻게 하시고, 또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된다는 점에서 바울이 본보기가 되었다.
[1:17] 17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나님은 만세의 왕이시며,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분이시다.
바울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기를 기원하며 찬송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세세토록 영광을 돌려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하였다.
4.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명령(18-20)
[1:18-19] 18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제자인 디모데 목사에게 명령한다.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
전에 디모데를 지도한 예언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복음을 대적하는 원수들과 선한 싸움을 싸우는 내용과 관련된 것임은 확실하다(살전 3:4; 행 14:22 참조).
선한 싸움을 싸우며
진리를 양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 싸움이다.
이 싸움은 혈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온유한 태도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싸움이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성도가 선한 싸움을 싸우려면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
1) 하나님의 주권을 믿어야 한다.
성도가 당하는 모든 환난과 고난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선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첫째, 고난을 통하여 성도가 죄를 회개하게 된다(애 3:39).
둘째, 고난을 통하여 겸손을 배우게 된다(고후 12:7).
셋째, 고난을 통하여 믿음이 연단된다(벧전 4:12-13).
넷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성도가 고난 중에 끝까지 참고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성도 자신도 더 큰 은혜와 복을 받게 하신다.
2)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성도가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 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심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야 한다.
3) 천국에서 영생할 것을 믿어야 한다.
성도가 세상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죽더라도 천국에서 영생할 것을 믿으면 선한 싸움을 싸워 승리할 수 있다.
착한 양심
양심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다.
양심은 옳고 그름을 직관적으로 분별하여 의를 행하도록 인도한다.
그러나 양심은 각 사람이 깨달은 진리 안에서 작동한다.
우상숭배가 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평생 우상을 섬기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성도의 양심은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된 양심이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라고 말씀하셨다.
또 성도의 양심은 성령이 함께 하는 선한 양심이다(롬 9:1-2참조).
그러므로 성도가 선한 양심을 가져야 선한 싸움을 싸워 이길 수 있다.
성도가 선한 양심을 버리면 믿음이 파선한다.
[1:20] 20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양심을 쓰지 않고 선한 싸움에서 실패한 사람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며, 사도 바울이 그들을 사단에게 내어주었다고 말한다.
사단에게 내어주었다는 것은 출교한 것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속하고 불신자들은 사단에게 속하였다(요일 5:19).
바울이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를 사단에게 내어준 이유는 그들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므로 징계를 받아 진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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