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변화된 오네시모 고석남 목사 빌레몬서 강해

 제1장 변화된 오네시모 고석남 목사 빌레몬서 강해


■ 본문 분해


 1. 문안 인사(1-3)

 2. 바울의 감사와 기도(4-7)

 3. 바울의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8-22)


 1)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냄 (8-12)

 2) 빌레몬이 선한 일을 자원하여 하게함 (13-14)

 3) 오네시모를 너그럽게 용서하도록 부  탁함(15-22)


 4. 끝맺음(23-25)


■ 본문 강해 


1. 문안 인사(1-3)


[1:1-3] 1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3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감옥에 갇힌 자라고 소개하였다. 

그가 죄가 있어 옥에 갇혀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겠으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으므로 그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였다. 

바울이 이것을 굳이 밝히는 것은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인하여 빌립보교회가 너무 근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또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모든 수고와 희생을 기쁘게 받아야 할 것을 교훈하기 위함이다.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디모데’라는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뜻이다. 

디모데는 바울의 제1차전도 여행 때 복음을 듣고 중생하여 참된 신앙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다(행16:1-3).

디모데는 바울의 제2차전도 여행 때부터 바울의 복음사역에 동참하여 충성하였으므로 바울은 그를 형제(고후 1:1), 또는 사랑하는 아들(딤후 1:2)과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딤전 1;2), 또는 동역자(롬 16:21)라고 하였다.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가장 잊을 수 없는 충성된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빌 2:2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

압비아는 많은 주석가들이 빌레몬의 아내라고 추정한다.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들이다. 

빌레몬은 자기의 가정을 믿음으로 잘 인도하여 온 가정이 믿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가정이었다. 

특별히 아킵보는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자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킵보가 복음의 일꾼이며(골 4:17), 주님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않는 충성된 자임을 알 수 있다(딤후 2:3-4).


“네 집에 있는 교회”

빌레몬의 집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처소였다. 빌레몬이 자기의 집을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장소로 제공하였다. 

초대교회시대에는 개인 집에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가정교회가 많이 있었다. 

또 빌레몬서가 빌레몬 개인만을 위한 편지가 아니라 모든 교회의 성도들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증거 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은혜가 무엇인가? 

은혜는 하나님께서 성도 에게 값없이 주시는 신령한 복이니 곧 구원의 은혜를 말한다. 


1)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이다(롬 5:1).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그 죄를 단 번에 용서받아 의롭다하심을 얻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2) 영생 얻은 것이다(요 3:16).

사람이 보통 백년도 살기 어려운데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성도에게 영생을 주셔서 몸이 죽어도 장차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복을 주셨다. 


3)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요 1:12).

사람들이 세상에서 돈 많은 사장이나 장관의 아들만 되어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데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성도에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4) 천국의 기업을 받게 된 것이다(롬 8:17). 

이세상은 죄악과 고통이 많아 사람이 오래 살아도 평안이 없는데 성도는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죄가 없고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영원토록 사는 복을 받았다. 

이러한 은혜들은 사람이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인데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이다. 


평강은 무엇인가? 

평강은 심령이 평안하고 기쁜 것이다.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는 자연히 그 마음이 평안하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은 세상에서 얻는 평강과 달리 환난과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고 기쁨이 넘치는 평강이다(롬 5:3).


2. 바울의 감사와 기도(4-7)


[1:4-5] 4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였다. 

이것은 그가 주를 위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 받은 것을 오히려 큰 복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1-12)고 하셨다.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빌레몬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빌레몬에게 주 예수님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다는 좋은 소문을 바울이 듣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랑이 풍성하고 믿음이 좋은 성도는 자연히 다른 사람에게 그 소문이 퍼져나가며 다른 사람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사랑과 믿음은 말로만 하지 말고 행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어야 한다(약 2:18)


[1:6] 6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빌레몬이 복음을 믿는 믿음 안에서 성도들과 교제함으로 성도들 가운데 있는 선을 드러내어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영광이 돌아가게 하였다. 

빌레몬이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과 성도를 사랑하게 된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고 하였다.


 [1:7] 7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성도들의 마음이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다고 바울이 증거 한다.

 우리 성도들은 다른 성도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야 한다. 

말을 할 때도 온유하고 겸손한 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도 긍휼을 베풀어 용서함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빌레몬이 성도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바울에게도 많은 사랑을 베푼 것 같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레몬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 


3. 바울의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8-22)


1)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냄(8-12)


[1:8-10] 8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9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빌레몬에게 마땅히 명령할 수도 있으나 바울이 빌레몬에게 간구하는 것은 바울이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처럼 아랫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말을 할 때에도 예의를 갖추어 말하였다.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서 갇혀 있었으나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되어 있었다(행 28:30-31). 

오네시모가 본래 빌레몬의 종이었으나 주인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로마로 도망한 사람이었다. 

그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받았다. 

그러므로 바울이 오네시모를 갇힌 중에서 낳은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하며 바울이 오네시모를 위하여 빌레몬에게 간구하였다.


[1:11-12] 11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오네시모가 전에는 주인을 속이고 주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무익한 종이었다. 

그러나 그가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은 다음에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바울과 빌레몬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 

오네시모는 이제 바울의 심복이 될 만큼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처럼 사람을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2) 빌레몬이 선한 일을 자원하여 하게 함(13-14)


[1:13-14] 13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바울은 심복이 된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머물러 두어 빌레몬을 대신하여 바울을 섬기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나 빌레몬의 승낙이 없이는 그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종이기 때문에 빌레몬의 허락이 없이는 바울이 빌레몬의 종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바울은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빌레몬이 이 편지(빌레몬서)를 받으면 오네시모를 바울에게 보내어 바울의 복음 사역을 돕도록 반드시 선한 일을 할 것을 믿고 있었다. 


3) 오네시모를 너그럽게 용서하도록 부탁함(15-22)


[1:15] 15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오네시모가 도망하여 잠시 빌레몬의 곁을 떠난 것은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어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주인에게서 영원히 떠나지 않는 좋은 종이 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롬 8:29참조).


[1:16] 16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 된 네게랴


오네시모가 전에는 종이었으나 이제는 복음을 믿어 하나님과 성도에게 사랑받는 형제가 되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관계가 육신적으로는 주인과 종의 관계였으나 이제 주님 안에서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형제가 되었으니 더욱 친근한 사이가 되었다. 


[1:17-18] 17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그러므로 빌레몬이 바울을 친구로 안다면 오네시모를 잘 영접하되 바울에게 하는 것처럼 하라고 바울이 오네시모를 권하고 있다.

바울이 또 한 가지 빌레몬에게 부탁한 것은 오네시모가 만일 빌레몬에게 불의를 행하였거나 경제적인 빚이 있거든 그것을 바울에게 회계하라고 말한다. 

회계하라는 것은 바울이 대신 갚겠다는 의미이다. 


[1:19] 19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바울이 친필로 이 편지를 쓰는 것이니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빚진 것이 있다면 바울이 갚겠으나 빌레몬이 바울에게 빚진 것은 바울이 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빌레몬이 바울에게 빚진 것이란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으니 그가 바울에게 신령한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1:20-21] 20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를 인하여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바울이 빌레몬에게 부탁한 것을 빌레몬이 순종하면 바울이 주님 안에서 빌레몬을 인하여 큰 기쁨을 얻고 바울의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얻게 될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이 순종할 것을 확신하면서 이 편지를 쓰는데 빌레몬은 바울이 말한 것보다 더 잘 행할 줄 알고 있다. 

빌레몬은 바울의 부탁한 것을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을 만큼 바울을 존경하며 바울의 복음 사역을 돕기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이었다. 


[1:22] 22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또 바울은 빌레몬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으나 빌레몬과 성도들의 기도로 옥에서 풀려나고 바울이 그들에게 가서 다시 복음을 전할 것을 기대하면서 바울이 머무를 처소를 빌레몬에게 준비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바울과 빌레몬 사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신뢰하며 사랑하는 사이였다. 


4. 끝맺음(23-25)


[1:23-24] 23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바울과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빌레몬에게 문안한다. 

문안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교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에바브라와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는 로마에서 감옥에 갇힌 바울과 함께 있어 바울을 돕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마가가 전에는 바울의 복음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힘들어 바울에게서 떠나갔으나(행 13:13참조), 지금은 바울의 동역자라고 소개한다. 

사람이 한 번 실수를 하였더라도 회개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1:25] 25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할지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았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과 천국 기업에 대한 약속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은혜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목숨을 바쳐 하나님께 충성한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마태복음 성경강해 제2장 예수님(왕)께서 경배를 받으심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제13장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이방인의 구원과 할례 문제 (행 15:1-29)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