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빌레몬 1:8-14) 고석남 목사 빌레모서 강해설교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빌레몬 1:8-14) 고석남 목사 빌레모서 강해설교

빌레몬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함으로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갇힌 중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였고 오네시모라는 사람이 바울의 복음을 듣고 믿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본래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로마까지 도망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받은 후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바울의 심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다시 돌려보내 빌레몬과 화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이 빌레몬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는 오네시모처럼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이니 오네시모처럼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마땅합니다. 

1. 빌레몬은 어떤 사람입니까?

빌레몬은 바울의 전도를 받아 복음을 믿고 구원 받은 바울의 제자이며 골로새 교회의 유력한 인물이었습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너도 내게 빚을 지고 있다.”(19절)고 기록한 것은 빌레몬이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은 것을 말한 것입니다. 

또 바울이 빌레몬을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1절)라고 말하였으니 그가 바울에게 사랑을 받을 만큼 신실한 자요,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하나님의 일꾼이었습니다. 

또 빌레몬은 그의 집에서 교회가 모일 만큼 큰 집에서 살았고, 종들도 있었으니 그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였습니다. 

2. 오네시모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본래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그의 주인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로마로 도망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믿은 다음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가 전에는 무익한 자였으나 복음을 믿은 후에는 바울과 빌레몬에게 유익한 자가 되었고, 바울의 심복이 될 만큼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에는 사람을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고 하였습니다. 

3. 성도는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섬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불신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1)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심령이 깨끗하게(의롭게) 된 자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사 1:18)고 하셨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믿음으로 양심이 깨끗하게 되었으니,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히 9:14). 

그러므로 성도는 깨끗한 생각을 하고, 깨끗한 말을 하고, 깨끗한 행동을 하여야 합니다. 

2) 성도는 영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복음을 믿을 때에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셨습니다. 

성도가 영생을 얻음으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영이 살아났습니다(엡 2:5). 

이것이 구원을 얻는 것이며(엡 2:5),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요 3:6). 

영생을 얻어 살아난 영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있는 생명입니다(골 3:3).

그러므로 성도의 거듭난 영은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요일 3:9, 18). 

성도가 영의 생명으로 살면 그리스도와 하나님 안에서 죄를 범하지 않고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영의 생명으로 살면 하나님(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그리스도처럼 선한 생각을 하고, 선한 말을 하며, 선한 행동을 합니다. 

3)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에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시면서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장 기뻐하시고(삼상 15:22), 성도 자신이 복을 받으며(신 28:1-6), 성도의 인격이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성도가 오래 믿었어도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성도는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복음을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성도 안에 항상 계시면서 역사하십니다. 

성도가 죄를 범하려고 할 때에는 성령께서 선한 양심을 통하여 죄를 책망하시고(요16:8), 진리를 믿고 순종하도록 인도하시며 (요 16:13),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은혜를 주십니다(갈 5:22-23). 

그러므로 성도가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에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이처럼 풍성한 은혜를 주신 것은 성도가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참으로 복음을 믿는 성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많은 신자가 있으나 오네시모처럼 변화된 신자는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복음을 참으로 믿으면 변화가 일어나고, 변화가 일어나면 오네시모가 바울에게 인정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일군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또 오네시모처럼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