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국가에 대한 윤리 디도서 강해 고석남 목사
제3장 국가에 대한 윤리 디도서 강해 고석남 목사
■ 본문 분해
1. 국가에 대하여(1-2)
2. 선한 일에 힘써라(3-8)
3. 변론과 분쟁을 피하라(9-11)
4. 권면과 인사(12-15)
■ 본문 강해
1. 국가에 대하여(1-2)
[3:1-2] 1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2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성도는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여야 한다.
그들은 공익을 위하며 정당한 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권세도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다(롬 13:1).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예비하게 하며 성도는 언제 어디서나 선한 일을 하여야 한다.
선한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비방’(βλασφημέω 블라스페메오)은 ‘모욕하다, 조롱하다, 헐뜯다, 악담하다.’의 뜻이다.
성도는 다른 사람을 훼방하여 손해를 주면 안 된다. 말 한마디 실수로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명예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예수님은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않으셨다(벧전 2:23).
다투지 말며
성도는 다투지 말아야 한다.
다툼은 평화를 파괴한다.
다툼의 시작은 방축물이 새는 것과 같아서 작은 다툼이 저점 커져 큰 싸움이 된다(잠 17:14).
그러므로 다툼이 시작되면 말하지 말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관용하며
관용은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용은 사랑의 열매이다.
범사에 온유함
성도는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여야 한다.
온유는 사랑에서 나온다(고전 14:4).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라고 말씀하셨다.
2. 선한 일에 힘써라(3-8)
[3:3] 3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어리석은 자’(ἀνόητος 아노에토스)는‘이해할 수 없는 자, 세상적인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에 속하여 어리석게 행동하는 자를 의미한다.
‘순종치 아니한 자’(ἀπειθής 아페이데스)는 ‘설득할 수 없는 자, 반항적인 자’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말씀에 반항하며 순종하지 않는 자라는 뜻이다.
‘속은 자’는 마귀에게 속고 욕심에 속은 자를 의미한다.
‘정욕’(ἐπιθυμία 에피뒤미아)은 ‘욕망’, ‘갈망’, ‘욕심’을 의미한다.
‘행락’(ἡδονή 헤도네)은 ‘육신의 향락과 즐거움’을 의미한다.
성도가 복음을 믿기 전에는 육신의 욕심과 육신의 향락에 얽매어 그것들의 종노릇을 하였다.
‘악독’(κακία 카키아)은 ‘원한을 품고 악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기’(φθόνος 프도노스)는 ‘질투’, ‘시기한다’는 뜻이다.
‘가증스러운 자’(στυγνητός 스튀그네토스)는‘미워하는 자’를 의미한다.
‘피차 미워한 자’(μισέω 미세오)는 ‘몹시 싫어한다’는 뜻이다.
성도가 복음을 믿기 전에는 여러 가지 죄악을 행하며 살던 자이었다.
[3:4-5] 4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5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구주이시며, 우리들을 다스리시는 주님(주인, 왕)이시며 또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람을 향한 사랑이 나타나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중생의 씻음
‘중생’(παλιγγενεσία 팔링게네시아)은 ‘중생, 새롭게 됨,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중생한 자는 죄를 씻어 영이 깨끗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3:7의 ‘거듭나다(ἄνωθεν γεννάω 아노덴 겐나오)’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강조하였다.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가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고 죄를 씻어 깨끗하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의 공로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께 새 생명을 받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고후 5:17), 천국에서 영생하는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
[3:6-7] 6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7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중생한(거듭난)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풍성히 부어주셨다.
‘풍성히 부어주셨다’는 의미는 성도 안에 성령이 내주하시며 성령께서 풍성한 은혜로 역사하신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하셨고, 영생을 얻었으며 영생의 소망을 따라 천국의 후사가 되게 하셨다.
[3:8] 8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이 구원의 말씀은 신실하다.
그러므로 바울이 디도에게 “이 여러 가지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고 권면하였다.
굳세게 말하라
확신 있게 말하라는 의미이다.
교역자가 성도들에게 구원의 진리를 확신 있게 가르쳐야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된다.
성도가 조심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속아 욕심을 따라 죄를 범하기 쉽다.
3. 변론과 분쟁을 피하라(9-11)
[3:9] 9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어리석은 변론
성경에 맞지 않거나 성경에 없는 문제, 또는 실제생활에 아무 유익이 없는 문제로 변론하는 것을 말한다.
족보 이야기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에 대한 족보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것을 추측하고 상상하여 변론하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는 열매가 없는 변론은 무익하고 헛된 것이다.
[3:10-11] 10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11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두 번 훈계하여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 믿으면 사랑으로 용납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멀리하여야 한다.
이단에 속한 사람은 마음이 부패하여 스스로 멸망의 길로 달려가며 죄를 짓는 자이기 때문이다.
4. 권면과 인사(12-15)
[3:12] 12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바울이 아데마나 두기고를 그레데의 디도에게보내려고 한다.
아데마나 두기고 중 한 사람이 디도에게 가면 디도는 급히 니고볼리로 오라고 바울이 부탁하였다.
바울 자신이 니고볼리에서 겨울을 나기로 작정하였고 바울이 그곳에서 디도를 만나 꼭 부탁할 일이 있었던 것 같다.
[3:13] 13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바울이 디도에게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라.”고 부탁하였다.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가 바울의 지시로 어떤 곳을 향하여 가는 중에 그레데에 잠간 머무는 것 같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궁핍함이 없도록 물질로 잘 도와주도록 바울이 디도에게 권면하였다.
[3:14] 14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
우리 사람들(성도들)이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 세나와 아볼로를 물질로 돕는 일에 있어서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고 바울이 권면하고 있다.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신앙의 열매 곧 선한 행동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3:15] 15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사도 바울이 편지할 때 마다 문안하며 성도 간에 서로 문안 하도록 권면하였다.
문안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성도간의 사랑의 교제를 의미한다.
성도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며 협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