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모세보다 존귀한 예수님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제3장 모세보다 존귀한 예수님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 본문 분해
1.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1-6)
2. 삼가 조심하라(7-12)
3.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13-19)
■ 본문 강해
1.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1-6)
1) 믿는 도리의 사도이신 예수님(1)
2) 대제사장이신 예수님(1)
3) 모세보다 더욱 영광 받으시는 예수님(2-6)
[3:1] 1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 성도들은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이다.
“거룩한(ἅγιος. 하기오스)”의 의미는 “구별된, 신에게 바쳐진”의 뜻이다.
성도들이 거룩한 이유가 무엇인가?
① 죄 사함을 받아 깨끗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불신자들은 죄인들이지만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아 깨끗하게 되었으므로 거룩하다.
요한일서 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하였고,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라고 하였다.
②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예수님을)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라고 하였다. ③ 하나님을 위하여 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봉헌된 것은 사람뿐 아니라 물건도 거룩하다(민 16:38 참조).
그러므로 성도들이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하였다.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사도(ἀπόστολος, 아포스톨로스)는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불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도록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사도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죄인들의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다(요 8:42 참조).
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직접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으므로 예수님을 사도라고 말하였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고 함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셔서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이다(막 10:45).
예수님은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드려 성도들의 죄를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대속하신 완전한 대제사장이시다.
[3:2] 2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구약교회)에서 한 것 같이 충성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구약교회)에서 충성하였다(히 11:24-26).
[3:3-4] 3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예수님이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으셔야 마땅하다.
이는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한 것과 같다.
예수님은 집 지은 자(교회의 주인)이며, 모세는 그 집(구약교회)에서 충성한 종에 불과하다.
또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모세와 이스라엘은 피조물에 불과하다.
[3:5-6] 5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모세는 장래에 그리스도가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실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일꾼)으로 충성하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교회)을 맡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충성하셨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의 주인이시며, 그 집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으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믿고 진리를 견고히 붙잡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집이다(딤전 3:15).
2. 삼가 조심하라(7-12)
1) 성령께서 이르신 말씀을 기억하라(7-9)
2)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지 않도록 하라
3)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하라.
[3:7-9] 7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8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9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7절에서 11절까지는 시편 95:7-11절의 말씀을 인용한 내용이다.
시편뿐만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다윗이 시편에 말하기를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시 95:7-8)고 경고하였다.
“완고하게 하다(σκληρύνω,스클레뤼노)”는, “굳어지다, 완고하게 되다.”의 뜻이다.
우리 마음이 완고하게 되는 것은,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서 욕심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자기 욕심을 따라간다.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증험하고(δοκιμασία,도키마시아)”는, “시험, 입증”을 의미한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는가?”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다(출 17:1-7참조).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무서운 징벌을 내려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다(민 11:31-35 참조).
[3:10-11] 10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1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욕심을 품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마귀에게 미혹되어 하나님의 길(뜻)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노하여 맹세하시되 “저희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라고 하셨다(신 1:34-35참조).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여기서 말한 하나님의 안식은 가나안 땅의 안식을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였고 광야에서 고생하였으나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섬기며 평안하게 사는 안식을 누리도록 약속하셨다.
그러나 가나안 땅의 안식은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상징하며 완전한 안식이 아니다.
완전한 안식은 천국의 안식이다(계 14:13).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가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 세계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것이다.
또 천국 안식의 모형으로 심령의 안식이 있다(롬 1:7). 성도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순종할 때 그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이 있다(전 2:24; 합 3:17-18).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심령의 안식을 누리지 못한다.
[3:12] 12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는 마음이 악한마음이다.
거듭난 성도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을 때는 악한 마음이 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으면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영원히 멸망한다.
거듭난 성도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때는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므로 그 마음에 안식(평안)이 없다.
3.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13-19)
1) 죄의 유혹으로 마음이 완고하게 된다(13)
2) 시작할 때 확실한 것을 버리지 말라(14)
3) 애굽에서 나온 자들과 같이 되지 말라(15-19)
[3:13] 1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믿음을 지키는 것은 오늘이라 일컫는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에 잘못한 것이 있어도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았으면 과거의 죄 때문에 낙심할 필요가 없다.
또 미래에 믿음을 잘 지키지 못할까 봐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다.
누구든지 오늘 하루 동안 믿음을 잘 지키는 정신으로 살면 항상 믿음을 잘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믿음을 지키지 않으면서 내일부터 믿음을 잘 지키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상 내일도 믿음을 잘 지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피차 권면하며 죄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14] 14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
우리가 성령의 감동으로 믿었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로 우리 죄를 대속하신 복음을 우리가 끝까지 믿고 견고히 붙잡고 있어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의 안식에 참여한 자가 된다.
[3:15-16] 15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16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다윗이 그 시대 사람들에게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시 95:7-8)고 하였다.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거역하는 것이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하나님을 격노케 하던 자가 누구인가?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다.
그들이 출애굽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다.
[3:17] 17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는가?
범죄 하여 그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노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범죄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고 그 시체가 광야에서 엎드러지게 하셨다.
공의의 하나님은 범죄 하는자에게 반드시 노하시고 징벌하신다(창 2:17, 합 1:13).
[3:18-19] 18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던 자들에게 하나님의 안식(가나안 안식)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맹세하셨다.
구원받은 성도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심령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을 볼 때 광야에서 쓰러진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의 안식(가나안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안식을 누리는 열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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