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제9장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 본문 분해
1. 첫 언약의 예법과 성소(1-10)
2.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사(11-22)
3. 그리스도는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음(23-28)
■ 본문 강해
1. 첫 언약의 예법과 성소(1-10)
1) 첫 장막과 그 안에 있는 것들(1-2)
2) 지성소와 그 안에 있는 것들(3-5)
3) 첫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6-10)
[9:1-2] 1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2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첫 언약 곧 모세의 율법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성막)가 있었다.
그런데 이 첫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이다(9).
성막은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하며(요 2:19-21 참조), 또한 신약시대 성도의 몸을 상징한다(고전 3:16).
성막의 정면은 동쪽을 향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실 것(민 3:38; 요 8:12)과 성도들이 선한 행실로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할 것을 상징한다(마 5:16).
성소 안에 일곱 등잔의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었다.
등잔대는 성령을 상징하며(계 4:5), 예수님 안에서 성령이 충만하게 역사하실 것(행 10:38)과 성도 안에 성령이 계시는 것을 상징한다(고전 3:16).
진설병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생명의 떡으로 주실 것(마 26:26; 요 6:35)과 성도들이 몸으로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려야 할 것을 상징한다.
[9:3-4] 3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성막의 둘째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다.
둘째 휘장 뒤(서쪽)에 지성소가 있다.
“금향로”는 성소에 있고 지성소에 있지 않았다(출 40:26-27 참조).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향을 피운 향로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 향연으로 속죄소를 가리게 하였다(레 16:12-14).
향연은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한다(롬 8:34; 시 141:2).
“금으로 싼 언약궤”
지성소 안에는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십계명)의 비석들이 있었다.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이신 일을 기념하며 만나는 장차 그리스도가 오셔서 생명의 떡이 되실 것을 상징한다(요 6:35).
“아론의 싹 난 지팡이”
하나님께서 아론을 택하여 제사장으로 세우신 것(민 17:5)과 장차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참 제사장으로 보내실 것을 상징한다.
또 참 제사장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과 성도들이 장차 부활할 것을 상징한다.
“언약의 비석들”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의 두 돌 판이다. 십계명은 율법의 핵심이며 율법의 언약을 상징한다.
율법의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지키면 복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저주를 받고 멸망한다는 언약이다(신 28:15-46).
[9:5] 5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속죄소”
언약궤를 덮는 속죄소가 있었고, 그 속죄소 양편에 두 그룹이 서로 마주 향하여 날개를 펴서 속죄소를 덮고 있었으며, 그룹사이에 하나님이 계셨다(출 25:17-22).
속죄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상징하며 율법의 정죄를 덮어 죄를 기억하지 않고 영원히 용서하시는 복음을 상징한다.
[9:6-7] 6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7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성소)에 들어가 등불을 켜고 정리하는 일(출 30:7-8))과 안식일마다 진설병(떡)을 진설하는 일(레 24:6-8)과 분향하는 일들을 하였다(출 30:7).
그러나 둘째 장막 곧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일차씩 들어가되 속죄 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출 28:29).
이 피는 제사장 자신과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다.
율법의 제사장들이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하여 가지고 가는 소나 염소의 피는 참 속죄양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7)라고 하였다.
[9:8] 8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성령이 첫 장막을 통하여 보여주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는 동안, 즉 구약시대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대제사장만 홀로 일 년 일차씩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며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9:9-10] 9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율법에 의한 첫 장막은 현재 곧 신약시대까지의 비유니 율법에 의하여 첫 장막에서 드리는 예물과 속죄 제사는 섬기는 자의 양심을 온전하게 할 수 없다.
그것들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복음으로 개혁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사(11-22)
1) 단번에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렸다(11-12)
2) 성도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였다(13-14)
3)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이다(15-22)
[9:11-12] 11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장래 좋은 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죽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단번에 온전한 속죄를 이루시는 일이다.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있는 성소 곧 천국을 의미한다.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이 염소와 송아지로 속죄 제사를 드리고, 그 피를 가지고 매년 한 번씩 지성소에 들어갔으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죄 없는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하늘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셨다.
[9:13] 13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구약시대에는 율법을 따라 염소와 황소의 피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거룩하게 하였다.
또 암송아지를 진 밖에서 잡아 그 암송아지를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과 함께 불사르고 그 재를 간직하여 두었다가 그 재로 잿물을 만들어 부정한 사람에게 뿌려 육체를 정결하게 하였다(민 19:1-13참조).
그러나 이러한 율법의 의식은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지상의 성소에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것일 뿐 영혼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였다.
[9:14] 14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예수님은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이 없고 죄가 없는 자신의 몸을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는 믿는 자들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셨다.
양심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이 양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셨고,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직관적으로 분별하여 의를 행하고 선한 행동을 하게 한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고 그들의 후손이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양심이 죄로 더러워졌다.
그러므로 죄인들의 양심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옳고 그름과 선악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며 선을 행하는 힘이 너무 약하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죄 사함을 얻고 양심이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을 알고 섬길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양심은 각자가 알고 있는 진리의 정도대로 일하기 때문에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달아야 하나님을 제대로 잘 섬길 수 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라고 하셨다.
[9:15] 15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드린 일로 인하여 새 언약(복음)의 중보가 되셨다.
“이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피로 성도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한 일을 가리킨다.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 곧 복음으로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중재하여 화해시키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완전한 속죄 제사를 드렸으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구원을 얻고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다.
[9:16-17] 16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 니 17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효력이 있고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는 효력이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죽지 않고 살아계시면 복음의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9:18-20] 18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첫 언약(율법)도 피를 뿌려 정결케 하였다.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뿌리며 말하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라고 말하였다(출 24:3-8 참조).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구약시대에 사람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뿌리는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속죄양으로 보내주시고,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려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여 양심을 깨끗하게 하실 것을 언약하신 것이다(엡 1:7참조).
[9:21-22] 21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구약시대에는 염소나 황소의 피로써 장막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기구에 뿌려 정결하게 하였다(레 17:11 참조).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
3. 그리스도는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음(23-28)
1) 그리스도는 참 하늘에 들어가셨다(23-24)
2) 그리스도는 세상 끝에 나타나셨다(25-26)
3) 심판을 위하여 두 번째 나타나신다(27-28)
[9:23] 23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구약시대에 지상에 있었던 성소는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형이었다.
그러므로 짐승의 피로 정결케 하였으나 하늘에 있는 성소의 그것들은 더 좋은 제물 곧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피로만 정결하게 할 수 있다.
[9:24] 24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을 드려 온전한 속죄 제사를 드리고, 손으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시지 않고 오직 참 성소 곧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 간구하신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9:25-26] 25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은 해마다 다른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갔으나 예수님은 그들처럼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하실 필요가 없다.
만일 예수님께서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처럼 자주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한다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십자가의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번에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 곧 구약시대의 끝에 나타나셨다.
[9:27] 27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람이 죄로 말미암아 누구나 한번 죽는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다.
그러나 사람이 한번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죽은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불신자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 영혼이 지옥에 들어가고 구원받은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아 의롭게 되었으므로 그 영혼이 천국에 들어간다.
[9:28] 28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 곧 택한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죄 없는 자신의 몸을 단번에 속죄 제물로 드리셨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두 번째 나타나실 것인데 그때는 죄와 상관없이 곧 속죄를 위하여 오시지 않고, 성도를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오신다.
“온전한 구원”이란 성도가 부활하여 영혼과 육체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천국에서 영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은 죄와 상관없이(죄 때문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할 것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