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짓 죄를 범하지 말라 (히 10:26-31)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설교

 짐짓 죄를 범하지 말라 (히 10:26-31)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설교


성도가 복음의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고의로 죄를 범하는 사람은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하며, 하나님께서 그 대적하는 자를 맹렬한 불로 소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세 종류의 범죄


사람이 범하는 죄를 세 종류로 말할 수 있습니다. 


1) 모르고 범하는 죄

사람이 부지중에 모르고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들이 관습을 따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든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점쟁이를 찾아가는 경우 양심에 가책이 없습니다.

이러한 죄를 범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회개할 수 있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쉽게 용서 하십니다. 


2) 믿음이 연약하여 범하는 죄

성도가 죄인 줄 알고, 그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믿음이 약하여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도가 조상에게 제사하는 것이 우상숭배의 죄라는 것을 알고 그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믿지 않는 가족들의 반대가 너무 심하고, 그 시험을 이길만한 믿음이 약하여 할 수 없이 조상제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반드시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나 힘써 기도하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십니다. 


3) 짐짓(고의로) 범하는 죄

사람이 양심으로 죄인 줄 알고 그 죄를 피하려고 노력하면 피할 수 있는 경우에도 욕심과 악한 마음을 품고 고의로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죄를 회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2. 배교하는 죄


복음의 진리를 알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욕심과 악한 마음을 품고 고의로 복음의 진리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대적하는 죄입니다. 

이러한 죄를 범하면 다시 회개하지 못하고(히 6:6), 속죄하는 제사가 없으며(히 10:26), 하나님께 무서운 벌을 받아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요일 5:16).


1) 고의로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 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그것을 듣고 지식으로는 알면서도 고의로 부정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죄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무엇인가?

첫째,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입니다. 

모든 사람은 아담의 후손이며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죄인의 자녀는 모두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예수님은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시기 위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셨습니다(마 1:18-23; 눅 1:30-35).


둘째,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이적들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이적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이적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증거 합니다(요 5:36).


셋째,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인간의 죽음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입니다. 

아담 이후로 죄인들은 죽은 다음 한 사람도 부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습니다(롬 1:3-4).

이러한 진리를 듣고 배워서 지식으로 알면서도 고의로 부정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다시 회개하지 못합니다. 


2)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부정하는 죄

죄 없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죄인들을 대속하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셨습니다. 


이 진리를 알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에게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고 성경이 많이 증언합니다(히 4:15; 고후 5:21; 벧전 2:22). 

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재판한 빌라도 자신이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고 증언하였습니다(눅 23:4, 14, 22).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부활은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둘째,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인간이 죽는 것은 죗값으로 받는 하나님의 형벌입니다(창 2:17).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죽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흉악한 죄인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입니다(고후 5:14-15).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에 미리 죄인들의 대속물이 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막 10:45).


셋째,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창세 이후로 모든 사람이 자기 죗값으로 죽었고 죽은 다음 한 사람도 부활하지 못하였습니다. 

만일 예수님께 죄가 있어서 자기 죗값으로 죽으셨다면 부활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으셨다가 삼 일 만에 부활하셨으므로 예수님의 죽음이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이러한 진리를 배워서 알면서도 고의로 부정하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그를 구원할 다른 그리스도가 없습니다(히 6:4-6참조).


3) 성령을 훼방하는 죄

성경에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많은 이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적들을 알면서도 고의로 부정하고 악평하는 것이 성령 훼방 죄입니다. 

예컨대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신 많은 이적들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행한다고 악평하는 사람들의 죄가 성령 훼방 죄입니다(마 12:31-32 참조).


3. 배교하는 자는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됨


배교하는 죄는 회개가 불가능한 죄이며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하는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들에게는 다시 회개할 기회가 없고 다시 속죄하는 제사도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그 마음에 성령이 계시므로 이러한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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