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는 믿음 (히 10:38-11:3)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설교

참된 믿음은 뒤로 물러가지 않고 전진합니다.

성도가 뒤로 물러가면 침륜에 빠진다고 말합니다(히 10:38-39).

“믿음”이란 한 마디로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마음으로 믿고, 몸으로 순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약 2:26).

믿음은 헬라어 “πίστις, 피스티스”인데 “인정한다, 순종한다, 맡긴다.”는 뜻입니다.

진리를 옳은 것으로 인정하여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순종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바르게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진리를 바르게 깨달은 자는 기뻐하며 순종하게 되고, 자기의 모든 것을 하나님과 진리에 맡기며 나아갑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이요 전진하는 믿음입니다.

이제 전진하는 믿음의 성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11:1절).

하나님의 말씀은 장차 이루어질 말씀과 과거에 이미 이루어진 말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차 이루어질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믿는 것입니다.

장차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것을 보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말씀이지만 장차 이루어질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뒤로 물러가지 않습니다.

2.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11:1절).

과거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보지 못했으나 그 말씀을 믿으면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증거가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이루어진 말씀(보지 못한 것들)도 전혀 의심 없이 확신하게 됩니다.

또 장차 이루어질 말씀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실상이 생기는 것도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장차 이루어질 말씀이든 이미 과거에 이루어진 말씀이든 그 말씀을 믿으면 마음속에 실상이 생기고 증거가 있으므로 전혀 의심하지 않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아무리 큰 환난이 있어도 뒤로 물러가지 않고 전진합니다.

3. 말씀을 순종하여야 합니다.

참된 믿음은 성령의 감동에 의하여 전 인격으로 믿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인격에 세 요소가 있으니 지성(知)과 감정(情)과 의지(意)입니다.

진리를 바르게 깨닫는 것은 지성(知)과 관계되고, 진리를 즐거워하는 것은 감정(情)과 관계되며, 진리를 순종하는 것은 의지(意)와 관계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진리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에 온전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지식적으로만 알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합니다(약 2:26).

진리를 듣고 일시적으로 기뻐한다고 하더라도 순종이 없으면 마치 돌밭에 떨어진 씨가 싹이 나오나 햇볕이 날 때 곧 말라 죽는 것과 같습니다(마 13:20-21).

이러한 사람은 성령의 감동이 없이 인간적인 지성과 감정, 의지로 진리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마음은 더럽기 때문에 성령께서 감동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욕심을 버려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읽고, 듣고, 배울 때 성령께서 감동하셔서 진리를 믿어지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실상이 이루어지고 증거가 생겨서 진리의 말씀을 확신하면서 전진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성경강해와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