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성도의 영광 고석남 목사 베드로전서 강해
제5장 성도의 영광 고석남 목사 베드로전서 강해
■ 본문 분해
1. 장로에 대한 권면(1-4)
2. 젊은 자들에 대한 교훈(5-9)
3. 끝맺음(10-14)
■ 본문 강해
1. 장로에 대한 권면(1-4)
1) 장로가 된 베드로(1)
[5:1] 1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장로는 “나이 많은 자”라는 뜻이다.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하여 교회의 지도자가 될 만큼 어른스럽고 인격이 훌륭한 사람을 장로라고 말한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사도인데 “나는 함께 장로 된 자.”라고 말하는 것은, 그가 겸손한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장로는 사도와 같은 수준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고 말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을 직접 보고, 그 십자가를 자랑하며 전하는 증인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목사나 장로는 자신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는 정신이 투철하여야 한다.
사도 바울이 말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갈 6:14)라고 증언하였고,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후 10:17)라고 말하였다.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니라”
그리스도께서 장차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시면 성도들이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며(살전 4:16), 죄악 세상은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벧후 3:12),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진다(벧후 3:13).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신다.
그때 성도들이 천년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왕노릇 하는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계 20:4).
천년왕국이 끝나면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된다(살전 4:16).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완성이다.
2)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라(2-3)
[5:2-3] 2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하나님의 양 무리는 하나님의 백성들 곧 교회의 성도들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장로를 세우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교회를 양육하며 돌보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하여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살전 2:7-8)고 말하였다.
장로가 양 무리를 칠 때에 주의할 일이 무엇인가?
① 부득이 함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들 특히 목사나 장로가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단히 불충하며 옳지 않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 사명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여야 한다.
② 더러운 이(利)를 위하여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들이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은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목사나 장로가 교회에서 물질을 탐하거나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일한다면 그 사람은 삯꾼이지 하나님의 일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성도들의 유익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는 직분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말하되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살전 2:8-9)고 하였다.
③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목사나 장로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성도들 앞에서 직분의 권위만 내세워 억압하거나 자신은 일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만 시키면 안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들은 항상 솔선수범하여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말과 행실에 있어서 성도들의 본이 되고, 기도하는 것과 성도들을 사랑하며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 항상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
3) 영광의 면류관을 얻도록(4)
[5:4] 4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친히 교회를 양육하시는 목자 장이시다.
목사나 장로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잘 치면 목자 장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에게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주신다.
그러므로 목사나 장로들이 목자 장 되시는 그리스도의 뜻대로 하나님의 양 무리를 잘 양육하여야 한다.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
세상에서 얻는 영광도 나쁘지 않으나 세상의 영광은 잠시 후에 시들어 없어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영원히 시들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다.
2. 젊은 자들에 대한 교훈(5-9)
1) 장로들에게 순복하라(5-6)
[5:5] 5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젊은 자들”은 성도들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장로들에게 순복하여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성도들이 서로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를 잘 단속하되 예수님이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정신을 본받아 겸손하여 장로들에게 순복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워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므로 신앙생활을 바르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하면 목사와 장로들에게 잘 순종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나 교만하면 목사와 장로들에게 순종하지 않음으로 하나님께서그를 대적하신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고 말씀하셨다.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 11:25-26)라고 말씀하셨다.
[5:6] 6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신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6-7)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여야 한다.
성도들이 겸손하여 하나님의 종들에게 잘 순종하면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복을 주신다.
2)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겨라(7)
[5:7] 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사람이 염려하는 것은 어떤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염려한다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을 해결해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믿음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또 성도가 염려하는 것은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사랑하시며 성도들의 모든 사정을 다 아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믿음을 지키며 평안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모든 일이 잘 해결된다.
3) 마귀를 대적하라(8-9)
[5:8] 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가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마귀에게 손해를 당하지 않는다.
“근신하라 깨어라”
“근신하라(νήφω,네포)”은 “정신차리다, 술취하지 않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마귀에게 속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우리의 말을 들으시며 우리의 생각을 다 아신다고 생각하면 조심하게 된다.
우리 성도들이 어떤 일을 만났을 때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선한 양심을 바르게 쓰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깨어라(γρηγορεύω,그레고류오)”는 “지켜보다, 경계하다”의 뜻이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마귀에게 속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정신이 깨어 있는 것이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는 시간은 잠자고 있는 시간과 같다.
[5:9] 9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믿음을 굳게 하여”
믿음을 굳게 하는 것은 어떤 고난이 와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을 믿고, 선한 양심을 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믿음을 굳게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 있으면 마귀의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다.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이 세상에 있는 다른 성도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면서 믿음을 지켰으니 성도들이 고난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하여 이겨야 한다.
3. 끝맺음(10-14)
1) 위로의 말씀(10-11)
[5:10] 10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믿음을 보시고 사죄의 은혜와 영생의 은혜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주셨다.
또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보호하여 주신다.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고난을 받게 하시는 것은 잠깐이다.
세상에서 고난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고난을 받게 하시는 것은 그 고난을 통하여 더 좋은 것을 주시려는 것이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하였다.
성도의 고난은 마치 군인이 훈련을 받는 것과 같다.
군인이 고된 훈련을 잘 받아야 전쟁에서 적군과 싸워 이길 수 있다.
성도들이 고난을 통하여 믿음의 훈련을 잘 받아야 믿음이 강하게 되어 모든 시험과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인격을 갖출 수 있다.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
성도들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은 잠깐이고, 믿음을 지킨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는 영광은 영원하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① 죄를 회개하게 하려는 것이다.
성도들이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하여 징계하신다(레 26:14-18 참조).
죄를 회개하면 그만큼 성도의 인격이 온전하게 된다.
② 겸손을 배우게 하신다.
성도들이 고난을 당하면 인간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깨닫고 겸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가시를 준 것도 그를 겸손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고후 12:7).
③ 거룩한 인격을 만들기 위함이다.
성도가 고난을 통하여 인내심을 기르고 고난을 잘 참고 믿음을 지키면 믿음이 자라나고, 인격이 정금 같이 거룩한 인격으로 만들어진다(욥 23:10 참조).
이것이 온전하게 되며 굳건하게 되며 강하게 되고 터가 견고하게 되는 것이다.
“터를 견고케 한다”는 것은 성도를 진리(그리스도)의 터 위에 굳게 세워 요동하지 않게 하신다는 뜻이다.
[5:11] 11권능이 세세 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성도로 하여금 마귀를 능히 이기게 하시고 믿음을 지키게 하시는 권능이 하나님께 세세 무궁토록 있다고 베드로 사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씀이다.
2) 이 편지가 참된 은혜임(12)
[5:12] 12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베드로가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에게 대필을 시켜 베드로전서를 써서 성도들을 권면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편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참된 은혜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이 말씀에 굳게 서 있어야 은혜에 굳게 서는 것이다.
베드로를 도와준 실루아노가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일꾼들을 도와준 사람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천국에서 영원한 영광을 얻는다.
3) 문안과 기원(13-14)
[5:13] 13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바벨론에 있는 교회”.
많은 신학자들이 바벨론을 로마라고 해석한다.
바벨론 나라가 유대 백성을 포로로 잡아가 핍박한 것처럼 바벨론은 성도들을 핍박하는 인본주의 세력을 상징한다.
사도 시대에는 로마가 인본주의의 본산이었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다.
그러한 곳에서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고 있었다.
이방에 있는 성도들이 흩어져 나그네 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문안하고 베드로의 아들 같은 마가도 문안하였다.
이러한 문안은 단 순한 인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위로하고 협력하는 사랑의 교제를 의미한다.
[5:14] 14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
성도가 서로 진정한 사랑으로 교제하라는 말씀이다.
환난과 핍박이 심할수록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면 위로가 되고 신앙 안에서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구원받은 성도들이다.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지킬 때 핍박 중에도 하나님의 평강이 있다.
우리 성도들이 이러한 평강을 누리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믿음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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