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하늘의 보좌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제4장 하늘의 보좌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4장과 5장은 6장에서 8장 7절까지 계속되는 일곱 인의 계시에 대한 서론이다. 


■ 본문 분해


1. 하나님의 보좌(1-3)

2. 이십사 보좌에 앉은 장로들(4-5) 

3. 네 생물의 찬송(6-9)

4. 장로들의 찬송(10-11)


■ 본문 강해


1. 하나님의 보좌(1-3)


1)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들림(1)


[4:1] 1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보이리라 하시더라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기 전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장벽이 없었으며 사람이 자유롭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죄악의 담이 생겨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여 죄인들의 속죄양으로 죽어 십자가 대속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죄인들이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셨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 10:19-20). 

그러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다(계 22:15 참조).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나팔 소리는 중요한 신호로 이용된다. 

전쟁을 알리기도 하고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출발하는 신호 또는 이스라엘 백성을 소집하는 신호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은 하나님의 위엄과 권세가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인간이 들을 때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으로 들린다(출 20:18-19). 

그러나 성도들이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왕상 19:12-13).


”이리로 올라오라” 

어떤 신학자들은 이 말씀이 교회의 휴거라고 말하기도 하나 옳지 않은 해석이다. 

이 말씀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4장~22장)을 보여주시려고 요한의 환상 중에 들린 말씀이다. 

그때 요한 자신도 밧모 섬에 그대로 있으면서 환상을 보았고 하늘로 올라간 것이 아니다.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이후에 될 일들 곧 4장부터 22장까지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2) 요한이 성령에 감동 됨(2)


[4:2] 2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하늘을 보니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었다. 


3) 앉으신 분의 모습(3)


[4:3] 3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았다. 


“앉으신 이”는 성부 하나님이시다. 

성부 하나님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았다. 


“벽옥”은 수정처럼 맑은 보석이다(계 21:11).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결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홍보석”은 붉은색의 보석이니 죄인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보석들은 귀한 보배들이니 성부 하나님이 지극히 존귀하고 위대하시며 영광이 충만하신 것을 상징한다. 

제사장의 에봇 판결 흉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열두 보석을 달게 하였다(출 28:15-21). 

홍보석과 벽옥은 그 보석들의 첫 번째와 열두 번째 보석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석처럼 귀하게 보시고 사랑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언약을 상징하며(창 9:16), ‘녹보석’은 생명과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한다. 


2. 이십사 보좌에 앉은 장로들(4-5)


[4:4] 4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이십사 장로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대표하는 장로들과 신약시대의 열두 사도를 상징하며 그들은 신 구약시대의 모든 성도를 상징한다. 


“흰옷”은 의의 옷이니 이십사 장로들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을 의미한다.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금 면류관(στέφανος, 스테파노스)은 승리자에게 주는 영광이다. 

모든 환난과 핍박을 참고 믿음을 지켜 승리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금 면류관을 주신다.


[4:5] 5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번개”는 빛이니 하나님께서 빛으로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시는 것을 상징하며, 


“음성”은 하나님께서 조용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며, 

“우렛소리”는 하나님께서 노하신 음성으로 꾸짖는 것을 상징한다.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일곱 등불”은 완전한 성령을 의미한다. 

일곱은 완전함을 나타내고 등불은 성령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3. 네 생물의 찬송(6-9)


1) 앞뒤에 눈들이 가득함(6)


[4:6] 6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

하나님의 나라는 수정처럼 맑고 유리와 같이 투명하다. 

바다는 원래 풍랑이 심한 세상을 상징한다. 

그런데 유리 바다는 풍랑이 없고 고요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네 생물”은 하나님을 모시는 영물들이니 곧 모든 천사를 대표하는 천사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 6:2-3; 겔 1장).


2) 네 생물의 모양(7)


[4:7] 7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사자는 모든 짐승의 왕으로서 용감하고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짐승이다. 

그러므로 첫째 생물의 용감한 성품을 상징한다.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이심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송아지는 온유하고 충성된 가축이다. 

그러므로 둘째 생물이 온유하고 충성스러움을 상징한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충성됨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계 3:14 참조).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지혜와 총명이 뛰어난 인격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셋째 생물은 지혜와 총명이 뛰어남을 상징한다. 

또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독수리는 높이 날면서도 눈이 밝아 땅에 있는 먹이를 잘 분별한다. 

넷째 생물은 신령한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상징한다. 

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천사들이 이처럼 네 가지 면을 다 갖추었으므로 하나님을 잘 모시고 섬길 수 있다. 


3) 밤 낮 쉬지 않고 찬송함(8-9)


[4:8] 8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이사야가 환상 중에 본 스랍 천사들도 여섯 날개가 있다(사 6:2). 

그 둘로는 얼굴을 가리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둘로는 발을 가리어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며, 둘로는 신속히 날아가니 생물들이 하나님께 즉시 순종함을 나타낸다.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천사들이 모든 것을 살펴보며 뛰어난 지혜로 분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모든 것을 다 보시고 아신다(시 139:1-4).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은 온전히 거룩하시다. 

천사들이 항상 거룩한 하나님을 찬송하며 섬긴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네 생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계시하셨다. 


[4:9] 9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천사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린다.

성도들도 천사들처럼 항상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세세토록 돌려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4. 이십사 장로들의 경배와 찬송(10-11)


[4:10] 10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이십사 장로들은 구원받은 모든 성도를 대표한다. 

그들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성도들의 모습이다.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자기의 관”은 성도들의 관 곧 승리자에게 주시는 면류관(στέφανος,스테파노스)을 의미한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4:11] 11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의 주인이시며 우리와 모든 피조물에게서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 

그 이유는 우리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뜻대로 존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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