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제14장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 본문 분해


1. 십사만 사천 인(1-5) 

2. 세 천사의 심판경고(6-12)

3. 최후 심판(13-20)


■ 본문 강해


1. 십사만 사천 인(1-5)


1) 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 있음(1)


[14:1] 1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어린 양 예수는 지극히 온유하며 겸손하여 평화롭고 희생적인 모습이다. 

예수님이 아버지(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죄인들의 속죄 제물과 화목제물이 되셨다.


‘시온산’은 성전이 있는 곳이며 재림하신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하실 곳이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시 2:6)라고 하였고, 또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미 4:7)라고 하였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섰는데”

십사만 사천 명은 하나님의 인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이며(계 7:4-8), 대 환난의 후 삼 년 반 동안 믿음으로 환난을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한다. 

그들이 숫자대로 십사만 사천인지 상징적인 숫자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상징적인 숫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이방인 성도들도 포함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으나 대 환난을 통과한 이방인 성도들은 15장 2-4절에 기록되었다.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그들이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았는데(계 7:3), 그 인이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2) 새 노래를 부름(2-3)


[14:2] 2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하늘에서 나는 소리가 요한에게 많은 물소리처럼 우렁차게 들리고, 큰 우렛소리처럼 위엄과 권위가 있는 소리로 들렸다.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하늘에서 나는 소리가 요한에게는 아름다운 악기 소리처럼 들렸다. 

하나님의 말씀은 양면성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심판하는 권세와 위엄이 있는 두려운 말씀이다(요 12:48).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생명을 구원하는 은혜로운 말씀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 19:9-10)


[14:3] 3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새 노래를 부르니”

‘새 노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깨달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부르는 찬송이다(시 40:3; 계 5:9-10). 

그러므로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인 밖에는 능히 그 노래를 배울 자가 없다.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은 불신자들은 그 노래를 부를 수 없다. 


3) 속량함을 받은 자들(4-5)


[14:4] 4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이 사람들’은 십사만 사천 인이다. 

또 ‘여자’는 음녀를 의미하며 타락한 교회의 거짓 선지자(계 17:1)와 세상을 의미한다(약 4:4). 


‘순결한 자’는 거짓 선지자(거짓 그리스도)의 미혹을 받지 않고 신앙의 정조를 지켜 마음과 말과 행실이 깨끗한 성도를 말한다(고후 11:2). 

성도가 연약하여 실수하였다면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하여 정결한 여자로 인정하신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십사만 사천인은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순종하여 따라가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렵고 힘든 대 환난 중에도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며 믿음을 지킨 자들이다.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사람들, 곧 죄인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성도는 죄 사함 받은 은혜를 체험하고 확신이 있어야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며 믿음을 지킬 수 있다. 


‘처음 익은 열매’는 하나님께 반드시 드려야 하는 하나님의 성물이다(잠 3:9-10).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인은 하나님께 드려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다. 


[14:5] 5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거짓말이 없고”

구원받은 성도는 거짓말이 없고 진실하여야 한다. 

거짓말은 마귀에게 속한 말이며 마귀의 자녀들이나 하는 말이다(요 8:44).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는 자는 스스로 마귀의 자녀임을 증언하는 것이다. 


“흠이 없는 자”

구원받은 성도는 행위가 깨끗하여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한다. 

성도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이니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흠이 있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흠이 없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빌 2:12).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


2. 세 천사의 심판경고(6-12)


1) 복음을 전함(6-7)


[14:6] 6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요한이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복음을 가지고 있었다.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복음이 영원하다’ 함은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14:7] 7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그 천사가 큰 음성으로 복음의 내용을 세 가지로 말하였다.


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죄인을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 죄를 찾아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며 죄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바른 믿음이다. 


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목적이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사 43:7).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③ 창조주 하나님께 경배하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창조주가 아니면 그 어떤 신도 하나님이 아니며 헛된 우상이다.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렘 10:11). 

대 환난 기간의 후 삼 년 반은 누구든지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는 때이다. 

그때 헛된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으려면 순교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그리스도께서 최후 심판을 하실 시간이 이르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은 속히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2) 바벨론 멸망을 선포함(8)


[14:8] 8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요한 당시 큰 성 바벨론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니엘 시대의 바벨론은 이미 멸망하였기 때문이다.


‘바벨’은 혼잡을 의미한다(창 11:9). 

말세에 나타날 큰 성 바벨론은 땅에서 나온 짐승이며 타락한 종교(교회) 국가와 그 거짓 선지자이다(계 13:11-18). 


“그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음행’은 영적인 음행 곧 우상숭배를 의미한다. 

타락한 종교(교회) 국가 곧 바벨론이 모든 나라에게 음행 곧 우상숭배를 하게 한 것이 모든 나라에게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것이다(계 13:12-15). 

음행으로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자나 마신 자가 모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으나 마시게 한 자가 먼저 더 큰 심판을 받는다. 


3)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 경고(9-12)


[14:9] 9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말세 대 환난 때는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으면 이마나 손에 그 짐승의 표를 받을 수 없다. 또 짐승의 표가 없으면 매매를 할 수 없다(계 13:17). 

그러므로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굶어 죽게 된다.


[14:10] 10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굶어 죽지 않으려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그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된다. 


‘포도주’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한다(사 51:17). 

“하나님의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는 물이 섞이지 않은 독한 포도주이니 하나님께서 진노를 감하거나 중단하지 않는 무서운 재앙을 의미한다. 

그 재앙은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받게 될 고난을 의미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그 표를 받은 사람들은 지옥 불에 들어갈 불신자들이다. 

그러므로 우상에게 경배하게 하는 것은 성도에게 있어서 참된 믿음과 거짓된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다. 

참된 믿음은 굶어 죽을지언정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굶어 죽는 것을 두려워하여 우상에게 경배하는 사람은 거짓된 믿음이며 결국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


[14:11] 11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대 환난 때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짐승의 표를 받는 자들이 불과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될 때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밤낮 쉬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다. 

어린 양의 복음을 거역하고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의 말로가 이렇게 비참할 것이다.


[14:12] 12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성도들이 대 환난 때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려면 굶어 죽을 각오로 끝까지 참아야 한다. 

이것이 성도들의 인내이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도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 

계명을 지키려면 십계명부터 지켜야 하며 가장 중요한 계명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새 계명 곧 사랑이다(요 13:34). 

하나님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다른 계명들도 잘 지킬 수 있다. 

예수님께서 성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니 성도들도 예수님을 위하여 죽을 각오로 믿음을 지켜야 참된 믿음이다.


‘예수에 대한 믿음’은,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고, 참사람이신 것을 믿고,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대속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과 심판을 믿어야 한다. 


3. 최후 심판(13-20)


1) 주 안에서 죽는 자가 복이 있음(13)


[14:13] 13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요한계시록에 ‘복 있는 자’를 일곱 차례 말씀하셨다.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는 말씀은 1장 3절에 이어 복 있는 자에 대한 두 번째 말씀이다. 


‘지금 이후로’의 ‘지금’은 대 환난의 때를 의미한다. 

또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그 믿음을 지키다가 죽는 자들이다. 

말세의 대 환난 때는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연합하여 종교적 권세와 정치적 권세로 성도들을 무섭게 박해하므로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때이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죽음을 불사하고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서 안식하며 하나님이 큰 상급으로 갚아주시는 복을 받는다(마 16:27).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하늘나라는 이 세상의 모든 수고와 무거운 짐을 다 벗어놓고 안식하는 세계이다. 

그곳에는 아무 근심이나 걱정이 없고, 고통이나 슬픔이 없으며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이다. 

이 진리를 깨닫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율법에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엿새 동안은 땀 흘려 일하고 제 칠일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안식하라고 하셨다. 

그와 같이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는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지 않을 수 없으나 주 안에서 죽으면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하는 복을 받는다.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수고와 희생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다.

성도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그러나 그 믿음은 선한 행위의 열매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그 믿음으로는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한다(약 2:14).


2) 땅의 곡식을 거둠(14-16)


[14:14] 14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흰 구름’은 예수님의 성결하심과 영광을 상징하며, 

‘인자와 같은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천 년 전에 오신 예수님은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오셨으므로 비천한 모습으로 말구유에 태어나셨다. 

그러나 말세에 다시 오실 예수님은 성도들의 구원을 완성하시고 죄인들을 심판하실 만왕의 왕으로 오신다. 

그러므로 구름을 타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오신다.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예수님의 머리에 금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을 정복하신 승리와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영광을 상징한다.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예리한 낫은 좌우에 날 선 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요 12:48)라고 말씀하셨다.


[14:15] 15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온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나온 것을 의미한다. 

또 큰 음성으로 외치며 말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므로 천사가 기뻐하며 큰 소리로 말한 것을 의미한다.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땅의 곡식’은 구원받은 성도들을 상징한다(마 3:12, 13:25). 


‘추수할 때가 되었다’는 것은 성도들을 구원하실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14:16] 16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낫을 땅에 휘두르매” 

예수님이 낫을 휘두르는 것은 익은 곡식을 거두는 행위이며 성도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예수님께서 예리한 낫으로 곡식을 거두므로 곡식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거두어 구원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하나님의 정한 때가 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의미한다. 

율법의 수장절은 연말에 곡식을 거두어 창고에 저장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이다(신 16:13). 

구원받은 성도는 알곡처럼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 창고에 들어가게 하신다.


3) 땅의 포도를 거둠(17-20)


[14:17] 17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지고 나왔다.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예리한 낫으로 곡식 곧 성도들을 거둔 것처럼 이번에 나온 천사가 예리한 낫으로 포도송이 곧 불신자들을 빠짐없이 거두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게 할 것을 의미한다.


[14:18] 18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불’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불을 상징한다. 

노아 시대는 하나님께서 죄악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다. 

그러나 말세에는 죄악 세상을 불로 심판하신다(계 18:8, 18). 

또 불신자들이 죽은 다음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는 심판을 의미한다.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온 것’은 불신자들을 심판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곧 이루어질 것을 의미한다. 

또 순교자들이 제단에서 호소한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의미한다(계 6:9-10).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포도송이’는 불신자들을 상징하며 ‘포도를 거두는 것’은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을 심판하는 것을 상징한다. 

또 ‘포도가 익었다’는 것은 죄악이 가득 차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불신자들은 포도가 포도주 틀에서 밟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피를 흘리며 죽게 될 것을 상징한다.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욜 3:13). 


[14:19] 19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거부하고 우상을 섬기며 성도들을 박해한 죄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게 하셨다. 


[14:20] 20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불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재앙)을 의미한다. 

‘성 밖’은 예루살렘 성 밖을 의미하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골고다를 상징한다.

요엘은 여호사밧 골짜기라고 하였고(요엘 3:2, 9-12), 요한은 아마겟돈이라고 말하였다(계 16:16).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말세에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죽임을 당할 때 그들의 피가 말의 굴레 곧 말의 목까지 차오르고 천육백 스타디온에 퍼졌다.


‘천육백 스다디온’은 185m×1600=296km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이만만 곧 이억의 군대가 죽임을 당하니 그렇게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계 9:16). 

그 시체를 일곱 달 동안 장사하고 그 전쟁의 무기는 칠 년 동안 땔감이 된다고 하였다(겔 39:9-12). 

이것은 하나님의 말세 심판이 전쟁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을 계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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