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일곱 대접 재앙의 서론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제15장 일곱 대접 재앙의 서론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15장은 16장부터 시작되는 일곱 대접 재앙의 서론이다. 

￭ 본문 분해

1. 이긴 자의 찬송(1-4)

2. 일곱 금 대접(5-8)

￭ 본문 강해

1. 이긴 자의 찬송(1-4)

1)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1)

[15:1] 1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요한이 하늘에 나타난 크고 이상한 이적을 이미 두 번 보았다(12:1, 3). 

요한이 그 이적들과 다른 크고 이상한 이적을 보았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하나님께서 말세의 무서운 재앙으로 일곱 인의 재앙과 일곱 나팔의 재앙을 요한에게 이미 보여주셨다(계 6:1-14:20). 

그런데 또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하나님의 진노가 끝나게 되는 마지막 재앙이다. 

2) 이긴 자의 찬송(2-4)

[15:2] 2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요한이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다. 

4장 6절에서는 성부와 성자 중심의 보좌였으므로 수정같이 맑은 유리 바다 같은 것이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요한이 본 바다가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유리 바다에 반사된 것을 상징한다.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유리 바닷가에 서 있는 자들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 곧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았고, 손이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았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거문고를 주셔서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영광을 주셨다. 

성도가 마귀들의 미혹과 맞서 믿음으로 선한 싸움을 싸워 이기면 천국에서 큰 영광을 얻는다(계 2:7, 11). 

성도들이 사탄(마귀)의 세력과 싸워 이겨야 그 악하고 더러운 세계에서 벗어나 진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요 8:32). 

성도들이 항상 죄와 싸워 이겨야 그 거룩한 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믿음이 자라난다(고전 10:31).

[15:3] 3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모세는 하나님의 종이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다음에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끝까지 충성하였다. 

‘모세의 노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하는 노래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구원은 어린 양 예수의 완전한 속죄로 이루어질 죄인들의 완전한 구원을 예표하였다.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어린양 그리스도를 속죄양으로 죽게 하여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부르는 찬송이다.

그러므로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는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찬송이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주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과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구세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창조주 하나님과 구세주 하나님은 두 분 하나님이 아니고 한 분 하나님이시다(요 10:30).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으므로 천지와 만물의 주인이시며, 영원히 멸망 받을 죄인들을 구원하셔서 구원받은 성도들의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일과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다고 찬송하였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 하나님은 만국의 왕으로서 만국을 공의로 다스리시며 심판하신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공의로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언약대로 죄인들을 구원하신다. 

그러므로 주의 행하시는 일이 의롭고 진실하시다고 찬송하였다.

[15:4] 4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님께서 만국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죄인들을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하시니,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리이까 오직 주님만 거룩하시나이다! 라고 찬송하였다. 

거룩하신 주께서 공의로 만국을 심판하시니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가 없고, 거룩하신 주께서 사랑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니 거룩하신 주의 이름을 누구나 영화롭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주의 의로우신 일’은, 하나님의 복음을 거부한 불신자들을 심판하시고 복음을 믿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언약대로 구원하시는 일이다. 

주의 의로운 일이 나타났으니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는 것이 마땅하나이다. 라고 찬송하였다.

‘주의 이름’은, 하나님이시며(롬 9:5),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죄인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 곧 구세주이시다(마 16:16).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영화롭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2. 일곱 금 대접(5-8)

1)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옴(5-6)

[15:5] 5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증거 장막’은 증거궤가 있는 성막을 말한다(출 40:1-3). 

증거궤는 언약궤라고도 말한다(민 10:33). 

증거궤 안에 십계명의 돌판이 있고 증거궤 위에 속죄소가 있다(출25:21, 22). 

증거궤 안에 있는 십계명의 돌판은 하나님의 심판을 증거하고 증거궤 위에 있는 속죄소는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 한다. 

모세를 통하여 땅 위에 세운 성막은 하늘 성전의 모형이었다. 

그렇다면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있는가? 

물질로 된 증거 장막이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증거를 요한에게 환상으로 보여준 것이다.

[15:6] 6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온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일곱 재앙을 실행하려는 것이다.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은 제사장의 옷이다(레 6:10). 

‘가슴에 금띠를 띤 것’은 왕의 신분을 나타낸다(계 1:13). 

그러므로 그 천사는 참 제사장이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천사이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완전한 제사장이며 만 왕의 왕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속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 죄인들의 죄를 완전히 대속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만 참 제사장이며 만국을 심판하시며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는 만왕의 왕이시다.

2) 금 대접 일곱(7-8)

[15:7] 7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네 생물은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 섬기는 천사들이다. 

그들 중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다.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은 하나님께서 진노로 만국을 심판하실 일곱 재앙을 담은 금 대접이다. 

[15:8] 8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 연기가 가득 차매”

성전의 연기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출 40:34). 

하나님은 거룩하셔서 죄인들이 보면 죽기 때문에 연기를 가득 차게 하여 하나님을 볼 수 없게 하셨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일곱 재앙은 하나님의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그 재앙을 멈추시거나 감하시도록 구할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로 불신자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많이 주신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죄인은 하나님의 공의로 멸망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