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바벨론의 멸망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제18장 바벨론의 멸망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 본문 분해
1. 바벨론 멸망의 선포(1-8)
2. 바벨론 멸망의 애가(9-20)
3. 바벨론의 최후 멸망(21-24)
■ 본문 강해
1. 바벨론 멸망의 선포(1-8)
1) 천사가 선포함(1-3)
[18:1] 1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17장에서는 큰 음녀의 심판이 종교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18장에서 바벨론의 멸망은 큰 음녀의 정치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7장 1절의 천사와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요한이 환상 가운데 보았다.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그 천사가 하나님께 특별한 지시를 받아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므로 그 천사에게 반영된 하나님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졌다.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의 두 돌판을 받아 진에 돌아왔을 때도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났었다(출 34:29).
[18:2] 2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큰 성 바벨론은 큰 음녀의 정치적인 이름이다(계 17:5).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사르게 할 것이라고 이미 예언되었다(계 17:16).
대 환난의 전 삼 년 반이 끝날 무렵 큰 음녀의 세력이 열 뿔 짐승에 의하여 망하게 될 것이다.
큰 성 바벨론이 망하게 되는 이유가 세 가지이다.
첫째, 귀신의 처소가 되었다.
귀신은 사람 안에 들어와 악한 일과 죄를 범하게 하는 더러운 영들이다(마 12:22; 눅11:26; 행 16:16).
귀신은 심지어 동물 속에 들어가 해를 입히기도 한다(막 5:13).
도덕적으로 타락한 세계는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기 때문이다(딤전 4:1).
둘째,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이다.
하나님이 없는 세계에 더러운 영들이 모인다.
사람들이 더러운 영들의 지배를 받아 도덕적으로 더럽고 음란한 죄를 범한다.
말세에는 특히 음란한 죄가 세상에 가득하게 되어 멸망하게 된다(눅 17:26-30).
셋째,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다(레 11:16-19).
그 새들은 악한 사람들을 상징한다.
독수리 종류는 밝은 눈과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다른 것을 잡아먹는 새들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따라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악한 사람을 비유한다.
까마귀 종류는 더러운 것을 먹는다.
욕심을 따라 더러운 죄를 범하는 사람을 비유한다.
타조는 알을 낳기만 하고 돌보지 않으니 무정하고 자기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비유한다.
황새는 외식하는 사람을 상징하며, 박쥐는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을 비유한다.
[18:3] 3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음행’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우상을 섬기며 세상을 사랑하는 영적인 음행을 의미한다(호 4:10; 약 4:4).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는, 우상숭배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며, 사람이 우상을 섬기면 포도주에 취한 것처럼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만국이 무너졌도다’라고 말하는 것은,
바벨론의 미혹을 받아 만국이 우상숭배를 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로 만국이 멸망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왕들이 바벨론과 더불어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섬겼다.
땅의 왕들이 정치적 권세를 강화하고 물질의 유익을 얻기 위하여 바벨론과 야합하여 우상을 섬기며 사치와 쾌락을 즐기는 세상을 사랑하는 음행을 하게 되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 4:4)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땅의 상인들도 바벨론의 사치하는 세력들로 말미암아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
2) 내 백성아 나오라(4-5)
[18:4] 4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또 요한이 들으니 하늘에서 다른 음성이 들렸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은 우상을 섬기는 죄의 자리에서 반드시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죄에 참여하여 그들이 받을 재앙들을 반드시 함께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1).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큰 성 바벨론 곧 큰 음녀가 받을 재앙은 멸망하는 죄이다.
우상을 섬기는 죄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는 죄이다(계 21:8참조).
[18:5] 5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큰 성 바벨론의 죄가 하늘에 사무쳤고 하나님은 그 불의한 일을 기억하셨다.
그러므로 공의로운 하나님은 그 죄를 반드시 심판하신다.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계 17:16).
3) 행한 대로 갚아 줌(6-8)
[18:6] 6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하나님께서 개인이나 국가나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는” 것은, 범죄의 행위뿐 아니라 그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죄를 무섭게 심판하신다.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을지니라”(출 22:1 참조).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섞은 잔’은 혼합한 독한 술이다.
바벨론이 육신의 쾌락을 위하여 독한 술로 흠뻑 취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또 음행의 포도주에 흠뻑 취하여 육신의 쾌락에 깊이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생활을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리는 벌도 클 수밖에 없다.
[18:7] 7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사람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마땅히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음녀 바벨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큰 권세와 지나친 사치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의 음성이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고 말하였다.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바벨론이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교만한 말을 하였다.
[18:8] 8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그러므로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하루 동안에 재앙들이 임할 것이다.
그 재앙들은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며,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질 것이다.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강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녀 바벨론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고 안전하다고 교만하게 자랑하여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2. 바벨론 멸망의 애가(9-20)
1) 땅의 왕들이 통곡함(9-10)
[18:9] 9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큰 음녀 바벨론과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불타는 바벨론의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칠 것이다.
그들은 큰 성 바벨론이 그렇게 쉽게 망할 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18:10] 10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바벨론이 망하는 그 고통을 땅의 왕들이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말하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라고 탄식할 것이다.
요한 당시로서는 바벨론이 한 시간에 망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들이 무서워한 것은 그들도 바벨론처럼 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2) 땅의 상인들이 애통함(11-16)
[18:11] 11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땅의 상인들이 음녀 바벨론에 많은 상품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12-13).
그러나 바벨론이 망하여 그들의 상품을 사줄 자가 없어졌으므로 땅의 상인들이 울고 애통한다.
그들은 세상이 망하는 중에도 오직 돈과 물질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18:12-13] 12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땅의 상인들이 바벨론과 거래하면서 취급하던 귀하고 값진 많은 상품의 목록들이 기록되었다.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
경제적으로 부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값비싼 귀한 보석들이다.
음녀 바벨론이 그 귀한 보석들로 몸을 단장하여 풍부한 물질을 사랑하고 경제적 부요함을 자랑하며 교만하였다(계 17:4).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
그 당시 고급 의복을 만드는 귀하고 사치스러운 옷감들이다.
물질을 사랑하고 자랑하며 육신의 쾌락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를 과시하기 위하여 사치스러운 옷과 보석으로 몸을 단장한다.
그러나 아무리 비싼 옷을 입고 보석으로 몸을 꾸며도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그 영혼에 만족함이 없다.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
가정에서 사용하는 고급 그릇들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집에 소장한 사람은 큰 부자임을 자랑하며 스스로 만족한다.
그러나 그러한 만족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
향기로운 냄새로 후각을 즐겁게 하는 고급 사치품들이다.
요한 당시 그러한 물품들은 큰 부자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운 사치품들이었다.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육신을 즐겁게 하는 좋은 음료와 식료품들이다.
불신자들은 비싸고 좋은 음식을 먹고, 고급술을 마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큰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러나 성도는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족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 6:7-8).
“소와 양과 말과 수레”
소와 양은 경제적 부의 척도가 되는 중요한 재산이며 말과 수레는 그 당시 중요한 운송 수단이며 많은 돈을 주어야 살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아무리 많아도 사람을 구원하지 못하고 영혼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상인들의 상품 목록들 가운데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당시 노예들을 상품으로 취급하여 매매하였다.
불신자들은 빈천한 사람들을 멸시하나 성도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도와주며 사랑하여야 한다.
[18:14] 14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이 망하여 그 사람들이 탐하던 귀한 과일이 떠났다.
그러므로 맛있는 것들과 빛난 보석들이 다 없어져 사람들이 다시 볼 수 없게 된 것을 탄식하였다.
그들은 물질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다.
[18:15] 15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된 그 상품의 상인들이 바벨론의 멸망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한다.
그들이 애통하는 것은 바벨론의 멸망을 진정으로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상품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는 상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18:16] 16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땅의 상인들이 말하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라고 안타깝게 부르짖는다.
물질은 아무리 많아도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
3) 선장과 선원들이 애통함(17-19)
[18:17-18] 17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바벨론이 한 시간에 망하였으므로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타는 연기를 보고 큰 소리로 외치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는가”라고 탄식한다.
대단히 부강하고 세계를 지배하던 바벨론이 한 시간에 망하기 때문이다.
[18:19] 19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그들이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애통하여 울며 큰 소리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를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부자가 되었는데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라고 탄식한다.
4) 하늘과 성도들아 즐거워하라(20)
[18:20] 20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늘’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을 의미한다.
음녀 바벨론의 멸망이 하늘의 천사들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그들을 박해하던 바벨론을 심판하셨기 때문이다.
3.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21-24)
1) 비참하게 멸망함(21)
[18:21] 21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큰 맷돌이 바다에 빠지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큰 음녀 바벨론이 완전히 망하여 다시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2) 들리지 않는 소리(22)
[18:22] 22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전에는 바벨론에서 육신의 쾌락을 즐기는 연회가 자주 열리고, 그 연회에서 여러 악기의 즐거운 음악 소리가 자주 들렸다.
그러나 바벨론이 망하여 그러한 음악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게 되었다.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바벨론은 또 사치품을 만드는 세공업이 발달하여 그 공장과 기술자들이 많이 있었으나 바벨론이 망하여 모든 기술자가 다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맷돌 소리’는 평상시 음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들리는 소리이다. 그 맷돌 소리조차 다시 들리지 않을 만큼 바벨론이 완전히 망하여 폐허가 된 것을 의미한다.
3) 등불 빛이 비치지 않음(23-24)
[18:23] 23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마을이나 도시에서 등불 빛이 밝을수록 사람들의 생활이 윤택하고 활기가 넘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등불 빛이 바벨론 안에서 결코 다시 비치지 않아 밤이 암흑세계가 될 만큼 바벨론이 망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처녀와 총각이 다 죽었으므로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바벨론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처럼 바벨론이 처참하게 멸망한 것을 의미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바벨론의 상인들이 많은 부를 축적하여 왕족(우두머리)처럼 교만하였다.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음녀 바벨론이 이적을 행하여 만국을 미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였다.
[18:24] 24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음녀 바벨론이 우상숭배를 거절하는 선지자들과 성도들을 핍박하여 죽인 피 값으로 바벨론이 멸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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