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어린 양이 인을 떼심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제6장 어린 양이 인을 떼심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 본문 분해
1. 첫째 인을 떼심(1-2)
2. 둘째 인을 떼심(3-4)
3. 셋째 인을 떼심(5-6)
4. 넷째 인을 떼심(7-8)
5. 다섯째 인을 떼심(9-11)
6. 여섯째 인을 떼심(12-17)
■ 본문 강해
6장에서 시작되는 일곱 인에서 나오는 재앙이 6:1~8:5절까지 계속된다.
또 일곱째 인에서 나오는 일곱 나팔 재앙은 8:6~15:8절까지 계속되며, 일곱째 나팔 재앙에서 나오는 일곱 대접 재앙이 16:1~18:24까지 계속된다.
그러므로 일곱 인의 재앙이 일곱 나팔 재앙과 일곱 대접 재앙이 다 포함되어 있고 특히 넷째 인부터 일곱 대접 재앙이 모두 대환난 후반기 삼 년 반에 일어나는 재앙들이다.
이 재앙들이 끝나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용(사탄)과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들을 지옥에 던지고(19장), 천년왕국을 이루어 부활한 성도들이 들어가고 천년이 차면 백 보좌 심판을 행하며(20장), 새 하늘 새 땅이 이루어진다(21~22장).
1. 첫째 인을 떼심(1-2)
[6:1] 1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예수님께서 어린 양처럼 온유하시고 겸손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여 죄인들의 속죄양이 되신 것을 상징한다.
어린 양이 인을 떼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세 환난의 계시를 보여주시고 반드시 그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의미한다.
“네 생물”은
하나님을 모시는 천사를 상징한다(겔 1:23, 10:20 참조).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우렛소리는 폭우가 쏟아질 징조이다.
어린 양 예수께서 인봉을 떼실 때마다 하나님의 무서운 재앙이 쏟아질 것을 암시한다.
[6:2] 2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흰 말을 탄 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해석이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3).
첫째, 로마 제국이나 로마의 정복자라고 해석한다(Spitta, Bengel, Ramsay).
둘째, 메시야라고 해석한다(Lange, Clark).
셋째, 복음과 그리스도라고 해석한다(Alford, Zahn, Greijdanus, Augustine, Ladd).
넷째, 적그리스도와 악의 세력이라고 해석한다(Bruce,Swete,Walvoord,Caird,Becwith).
다섯째, 장차 나타나게 될 어떤 정복자라고 해석한다(Mounce, Barclay, Morris).
여섯째, 예수님이라고 주장한다(이병규 목사, 워치만 니)
4). 흰말 탄 자를 19장 11절의 백마를 탄 자(그리스도)와 동일하게 판단하여 그리스도라고 해석하는 것은 바른 해석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그리스도는 인을 떼시기 때문이다. 3) 호크마 종합주석, 요한계시록, 강병도 p 290. 4) 이병규, 성경강해 요한계시록(성광문화사, 1978). p 142 워치만 니, 요한계시록 강해(기독교문서선교회, 1984). p 66
어린 양이 일곱 인을 차례대로 떼시는 중이며, 인을 떼실 때마다 흰 말과, 붉은 말과 검은 말과 청황색 말이 나오고 있다.
만일 어린 양이 인을 떼시고 자기가 흰말을 타고 나오셨다면 두 번째 인을 떼실 때는 흰말에서 내려오시고 말만 서있단 말인가?
이는 문맥상 너무 자연스럽지 못하다.
② 네 생물의 지시를 받기 때문이다.
네 생물 곧 천사 중 하나가 “오라” 하여 그리스도께서 흰말을 타고 나왔다면 그리스도보다 네 생물 곧 천사의 지위가 더 높고 존귀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
③ 면류관은 왕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흰말을 탄 자의 면류관(στέφανος, 스테파노스)은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받는 면류관이다(고전 9:25 참조).
19장 11절의 흰말을 탄 자, 곧 그리스도의 면류관(διάδημα,디아데마)은 왕의 면류관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흰말을 탄 자는 19장의 흰말을 탄 자 곧 그리스도와 다른 사람이다
④ 끝까지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흰말을 탄 자가 “이기고 이기려고 하더라”라고 말한 것은 처음에는 이기지만 결국에는 이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⑤ 예수님의 말세론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세론은 첫 번째 징조가 거짓 그리스도가 나와 많은 사람을 미혹한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 24:4-5).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세의 계시를 말씀하셨고, 사도 요한도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하였으니 사도 요한이 예수님과 다른 예언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첫째 인에 등장하는 흰말을 탄 자는 그리스도를 흉내 내는 거짓 그리스도이다.
우리 한국에서도 이단의 괴수들이 흰말을 타고 자신을 예수라 하여 교계를 어지럽게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예; 문선명, 박태선, 이만희 등).
2. 둘째 인을 떼심(3-4)
[6:3-4] 3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4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붉은 말’은 붉은 피를 흘리게 하는 전쟁을 상징한다.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그리스도 재림 직전에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거짓 그리스도가 나온 다음에 이어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마 24:6-7상)라고 말씀하였다.
3. 셋째 인을 떼심(5-6)
[6:5] 5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검은 말”은 기근을 상징한다.
사람이 오래 굶으면 얼굴이 검어진다고 한다.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보통 곡물은 되나 말로 되어서 매매한다.
그러나 아주 귀한 것은 저울로 달아서 매매한다.
기근으로 곡식이 귀하기 때문에 저울로 달아서 매매하는 상황을 상징한다.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하-8).
[6:6] 6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며(마 20:2),
“밀 한 되”는 노동자 한 사람이 하루 먹을 수 있는 양식이다.
그러므로 노동자가 하루 일을 하면 겨우 자기 한 사람이 하루 먹을 수 있는 양식만 살 수 있다.
이는 말세에는 기근이 심하여 곡식의 가격이 엄청 비싸게 될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도 말세에 전쟁 후에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다(마 24:7하).
이처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세론의 순서와 사도 요한이 기록한 계시록의 순서가 일치한다.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감람유와 포도주”는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의 먹을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시켜서도 먹을 것을 주신다(왕상 17:6).
4. 넷째 인을 떼심(7-8)
[6:7-8] 7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8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청황색 말’은 사망을 상징한다.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가 보통 청황색으로 변한다.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말세의 마지막 전쟁에서 땅의 사 분의 일이 죽는 어마어마한 전쟁이 있을 것이다.
죽은 자가 사 분의 일이면 부상자는 또 얼마나 되겠는가! 이렇게 엄청난 전쟁은 창세 이후 없었던 전무후무한 전쟁이다.
말세에 만일 핵전쟁이 일어나도 이 말씀의 예언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핵무기로도 지구를 40~50번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재앙도 하나님께 권세를 받아 행해진다.
넷째 인의 재앙 중간에 칠 년 대 환난의 후 삼 년 반이 시작된다(단 9:27).
예수님의 예언도 말세의 대 환난 때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오고, 전쟁이 일어나고 기근과 지진 후에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며 성도들도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9-13).
5. 다섯째 인을 떼심(9-11)
[6:9-10] 9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죽임을 당한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다가 순교한 사람들의 영혼이다.
그들은 말세 대 환난 때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자들과 모든 시대의 순교자들이다.
“제단”은 하늘 성전의 제단이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의 영혼이 제단 아래에 있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는 뜻이다.
[6:11] 11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흰 두루마기”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복음을 믿어 의롭게 된 것을 상징한다(사 61:10).
악한 마귀의 세력들은 순교자들을 죄인으로 취급하여 죽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의인이라고 인정하시고 흰 두루마기를 주셨다.
“잠시 동안 쉬되"
칠 년 대 환난의 후반기 3년 반이 지나면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악한 세상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은 부활하여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에게 그때까지 잠시 쉬라고 말씀하셨다.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은 순교자의 수가 차게 되는 때이다.
칠 년 대 환난의 전 삼 년 반은 재난의 시작이고(마 24:8), 후 삼 년 반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성도와 교회가 극심한 대 환난을 당한다(단 7:25, 9:27: 마 24:15, 21).
교회가 대 환난을 당하는 것은 교회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것이다.
칠 년 대 환난이 끝나면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악한 세상은 그리스도의 심판으로 멸망하고 새 하늘 새 땅이 이루어져 천 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계 20:1-6).
그때 부활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천년이 끝나면 불신자들이 부활하지만, 주님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지옥에 들어간다(계 20:14-15).
6. 여섯째 인을 떼심(12-17)
[6:12] 12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장차 그리스도의 무서운 심판으로 천지가 엄청난 변동이 있게 될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도 재림직전 천지가 변동될 것을 말씀하셨다.
“큰 지진이 나며”
큰 지진은 하나님의 심판과 세상 종말의 현상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예언하였고(욜 2:10; 암 8;8; 학 2:6),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마 24:7).
“내가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말하였거니와 그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겔 38:19)라고 하였다.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가 어두워질 것도 성경 여러 곳에 예언되었다(출 10:22; 사 50:3; 마 24:29).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출10:22)라고 하였다.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예수님은 달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4:29).
[6:13] 13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세상의 종말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태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우수수 땅에 떨 어질 것이 예언되었다.
참으로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무서운 재앙이 내려올 것이다.
[6:14] 14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이사야 선지자가 이미 예언한 말씀대로 세상의 종말에는 하늘이 떠나갈 것이다.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사 34:4)라고 하였다.
[6:15] 15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세상의 종말에 그리스도의 심판으로 무서운 재앙이 내려올 것이다.
그때 땅의 왕들과 귀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모든 자유인이 동굴들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이 숨는다고 무서운 재앙을 피할 수 없다.
[6:16-17] 16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동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있는 자들이 산들과 바위들에게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과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이 복음을 믿지 않은 결과가 그처럼 무섭고 비참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도 복음을 믿었을 것이다.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 믿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복된 생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판을 생각하며, 잠시 나그네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왕의 권세나 큰 부자라도 모든 것이 한낱 꿈에 불과한 줄 알고 모든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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