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인 치심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제7장 인 치심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 본문 분해


1. 인 치심을 받은 자(1-8)

2. 흰 옷 입은 큰 무리(9-17)


■ 본문 강해


6장의 첫째 인에서 넷째 인의 중간까지는 7년 대 환난의 전반기이고, 넷째 인의 중간에서 후 삼 년 반이 시작된다. 

다섯째 인에서 이미 순교한 자들의 영혼이 하늘의 제단 아래서 탄원하고, 여섯째 인에서 천지가 변동하는 큰 재앙이 있으며, 일곱째 인에서 일곱 나팔의 더 큰 환난이 나온다. 

그러므로 일곱째 인을 계시하기 전에 성도를 위로하며 격려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에게 인치는 내용을 계시하셨다.


1. 인 치심을 받은 자(1-8)


1) 땅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함(1)


[7:1] 1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네 천사”는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천사들이며 미가엘 계통의 천사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주로 하나님의 원수들 곧 마귀와 그 종들을 대항하여 싸운다.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은 환난의 바람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환난도 주관하신다. 

그러므로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난이 하나님의 허락으로 일어난다.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 까지 바람이 불지 못하게 하였다. 


2)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옴(2-3)


[7:2-3] 2또 보매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살아 계신 하나님”

하나님은 살아계신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특히 모든 사람의 생각과 말을 다 아시며, 모든 행동을 다 보시고 각 사람을 그들이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 


“해 돋는 데”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빛이시다(요일 1:5).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죽도록 순종하는 자들이다. 

오늘날 복음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은 목사나 전도사들이 하나님의 종이며, 구원받은 모든 성도가 넓은 의미로 하나님의 종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성도가 믿음으로 순종하는 일에 하나님의 종답게 충성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印)을 치는 의미가 무엇인가? 


① 소유물에 대한 표시이다.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인을 치셨다. 

인은 하나님의 도장(sign)과 같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믿음을 지키는 일에 죽도록 충성하여야 한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롬 1:6) 하였고,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10)라고 하였다. 


② 계약(약속)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에게 구원의 은혜와 보호를 약속하시는 의미로 인을 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③ 보증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에게 구원의 약속에 대한 보증의 의미로 인을 치셨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

그러나 성도들이 대 환난을 받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환난 중에도 성도들이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하신다는 의미이다(욥 1:12참조).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2).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죽음 앞에서도 담대히 믿음을 지켜야 한다.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것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표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이 항상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또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종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신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성도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믿음을 지키며 충성하여야 한다.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하나님께서 친히 성도들의 구원을 이루어 가시므로 아무도 그 일을 방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인침을 받은 자의 수(4-8)


[7:4-8] 4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5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다. 

그런데 단 지파는 빠지고 레위 지파가 포함되었고, 또 에브라임의 이름이 빠지고 요셉의 이름이 들어갔다. 

단 지파가 빠진 것은 단 지파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라고 하였기 때문이다(창 49:17 참조). 

또 에브라임이 빠진 것은 다른 지파들이 원수와 싸워 승리하였을 때 트집을 잡고 다투었기 때문인 것 같다(삿 8:1-3, 12:1 참조). 


“십사만 사천인”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인침을 받은 자들의 숫자이다. 

이 숫자에 대한 해석도 두 가지이다. 


첫째, 유대인 성도들이라고 주장한다

(Walvoord, Richardson)5). 호크마 종합주석 요한계시록 강병도 편(기독지혜사, 1993). p 309


둘째, 창세로부터 말세까지 구원받은 사람들의 총수라고 한다. 

6) 성경강해 요한계시록, 이병규(성광문화사, 1978). P 167


환난 중에 구원받은 유대인들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구원받은 이방인 성도들은9절에 별도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인은 말세 환난 때에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받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 11:25-26상) 라고 하였다. 


2. 흰옷 입은 큰 무리(9-17)


1)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서 찬양함(9-10)


[7:9-10] 9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① 인침을 받은 십사만 사천인.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십사만 사천 인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병규 목사도 같은 해석을 하였다.

7)7) 이병규, 성경강해 요한 계시록(성광문화사, 1978). p170


② 큰 환난 중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자. 

큰 환난 가운데서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자라고 해석한다(Lamp).

8) ) 강병도 편, 호크마 종합주석(기독지혜사, 1993). p310.


③ 큰 환난 때 죽임을 당할 순교자들. 큰 환난 때 짐승에 의하여 죽임을 당할 순교자들이라고 해석한다. 

‘워치만 니’는 과거 2,000년 동안 구원 얻은 모든 자들이라고 해석하였다.

9)웟치만 니, 요한계시록강해(기독교문서선교회, 1984). p 80


여기서 ②번의 해석이 바른 해석이다. 

그이유는 큰 무리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무리들 곧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큰 무리라고 본문에서 말하였고(9절) 

그들이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14절). 


“흰옷을 입고”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의롭게 된 것(사 61:10)과 성도들의 옳은 행실을 의미한다(계 19:8, 22:14 참조).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종려 가지”는 승리와 기쁨을 상징한다(레 23:40). 

큰 무리가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서 큰 소리로 “성도들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찬송하였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시 92:12).


2) 모든 천사가 경배함(11-12)


[7:11-12] 11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말하기를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라고 하였다. 

천국에서는 모든 성도와 천사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영광을 돌린다. 


3) 큰 환난에서 나온 자들임(13-14) 


[7:13-14] 13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장로 중 하나가 요한에게 말하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라고 하였고, 요한이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라고 하였다. 

그가 요한에게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라고 알려주었다. 

흰옷 입은 큰 무리는 말세 대 환난 때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로 승리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어린양의 피로 깨끗하게 된 자들이다. 


4) 밤낮 하나님을 섬김(15-17) 


[7:15] 15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흰옷을 입은 자들이 말세 대 환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쳐 승리한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흰옷을 입은 큰 무리가 세상에서는 믿음을 지키며 큰 환난을 당하였으나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찬송하며 섬긴다.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흰옷 입은 자들을 보호하신다는 의미이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할 때도 그들이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다.


[7:16] 16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흰옷을 입은 큰 무리가 세상에서는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큰 환난을 당하고, 굶주리며 목말랐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않고 아무 부족함이 없는 행복을 누리게 하셨다. 

천국은 부족한 것이 없고 항상 기쁘고 평화롭고 완전히 행복한 세계이다.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흰옷 입은 자들이 대 환난 중에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않게 보호하실 것을 계시하셨다. 

이 말씀이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7:17] 17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흰옷 입은 자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은 잠시 후에 지나가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세세토록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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